의료취약지 점검 나선 김경수 "응급실 불 꺼지면 지역도 사라진다"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 고성군 강병원 찾아
강병원 "4월부터 응급실 운영 어려운 상황" 전문인력 부족 호소
김경수 "의료 문제 지역 소멸과 직결된 사안, 정책적 해법 찾겠다"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가 고성군 강병원을 찾아 응급의료 상황을 점검했다. 민주당 경남도당 제공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는 "의료 문제는 지역 소멸로 직결된다"며 응급의료 체계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약속했다.

김 후보는 28일 고성군의 사실상 유일한 응급의료 거점인 강병원을 찾아 응급의료 운영 실태를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강진구 병원장을 비롯한 의료진은 지역 의료 현장의 실상을 전했다.

의료진들은 필수 의료 과목을 유지할수록 적자가 쌓이는 구조적 모순 속에 인건비마저 급등하며 병원 경영이 한계에 다다랐다고 호소했다.

특히, "공중보건의 감소와 전문의 확보 실패로 인해 당장 4월부터는 24시간 응급실 운영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방은 돈을 더 줘도 인력이 오지 않는다"며 간호 인력 이탈과 전문의 확보 어려움을 재차 강조했다.

응급의료 전달 체계의 문제도 제기했다. 중증 환자를 상급병원으로 바로 이송해야 함에도 중간 의료기관을 거치게 되어 있는 지금의 구조가 치료를 늦추고 환자를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응급실 운영비가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다는 점도 설명했다.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가 고성군 강병원을 찾아 응급의료 상황을 점검했다. 민주당 경남도당 제공

김 후보는 응급의료를 '기본적인 공공서비스'임을 강조했다. 그는 "의료취약지 병원의 핵심은 지속가능성"이라며 "응급의료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경남도와 군이 함께 책임져야 할 기본적인 공공서비스"라고 말했다.

이에 김 후보는 수가 체계와 인건비, 인력 수급 문제를 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구조적인 해결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이어 "지역 의료가 없으면 귀농·귀촌도, 지역 정착도 불가능하다"며 의료 문제가 지역 소멸과 직결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의료취약지의 현실을 더 이상 방치하지 않겠다"며 "지속가능한 응급의료 체계를 구축하도록 정책적 해법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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