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이 역사적인 통산 1천번째 A매치를 치른다.
27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28일(한국시간) 영국 밀턴킨스의 스타디움MK에서 열리는 코트디부아르와의 평가전이 한국 축구 역사의 1천번째 A매치가 된다. 특히 이번 경기가 열리는 영국은 1948년 한국 축구 대표팀이 사상 첫 A매치를 치렀던 상징적인 장소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한국 축구의 공식적인 첫 A매치는 1948년 8월 2일 런던 올림픽 16강 멕시코전이었다. 당시 별도의 아시아 예선 없이 올림픽 참가 신청을 통해 출전했던 대표팀은 정국진의 멀티 골 활약을 앞세워 멕시코를 5-3으로 격파해 첫 승을 거둔 바 있다.
이후 78년간 '태극전사'들은 월드컵 본선 12회 진출을 비롯해 아시안컵, 메르데카컵, 킹스컵 등 수많은 국제무대에서 꾸준한 성과를 냈다. 지난 999경기 동안 거둔 통산 성적은 542승 245무 212패다. 0.543(약 54.3%)의 승률을 기록한 셈이다.
역대 최다 연속 무패 기록은 1986년 9월 아시안게임 인도전 승리를 시작으로 1989년 6월 대통령배 국제축구대회 체코전 승리까지 이어진 29경기(21승 8무)다.
최근에는 2008년 2월 남아공 월드컵 예선 투르크메니스탄전부터 2009년 11월 덴마크와 친선경기까지 27경기 연속 무패(14승 13무) 기록했다. 역대 가장 많이 맞붙은 '숙적'은 일본이다. 총 82차례 한일전을 치러 42승 23무 17패(승률 약 51.2%)의 우위를 점하고 있다.
한편 이번 기록은 대한축구협회가 공식 인정하는 수치다. 연령 제한 도입 이전의 올림픽 및 아시안게임 기록 등을 모두 포함한 통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