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무장관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만나 미국과 경제무역 협력을 강화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미국이 중국 등을 대상으로 개시한 301조 조사에 대해서는 우려의 뜻을 전했다.
27일 중국 매체에 따르면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장관)은 카메룬 야운데에서 열린 제14차 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의 기간에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회담을 가졌다.
왕 부장은 이 자리에서 "세계 경제무역에서 미중 관계가 안정추 역할을 해야지, 걸림돌이 돼서는 안 된다"는 시진핑 국가주석의 말을 전하면서 "부산 정상회담과 여러 차례 통화를 통해 합의한 사안들을 잘 이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상호 이익을 위해 협력을 강화하고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면서 '미래를 바라보며' 양국 경제무역 관계가 건강하고 지속가능하게 발전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왕 부장은 그러면서 "중국은 미국과 다자 및 지역 경제무역 협력을 강화하고, WTO 개혁을 공동 추진할 의향이 있다"면서 "이번 각료회의에서 실질적 성과를 거두고,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과 G20회의(주요 20개국 경제협의체)에서도 긍정적 성과를 내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그는 다만 미국이 '과잉생산'과 '강제노동 제품 수입금지 미이행'을 이유로 중국을 포함한 여러 국가들을 대상으로 무역법 301조 조사를 개시한 데 대해 엄정한 우려를 표했다.
이에 그리어 대표는 미중이 지난 1년간 건설적인 경제무역 협상을 진행하면서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유지했다고 답했다. 그리어 대표는 또 "양국이 경제무역 분야에서 상호 이익과 윈윈을 실현하기를 바란다"며 "WTO와 지역 협력 틀 내에서 중국과의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고 중국 언론들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