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동관, 지주사 사내이사 재선임…2.4조 증자 발표

지배구조 정비·재무 리스크 해소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 연합뉴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26일 ㈜한화 정기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김승연 회장의 막내아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이 맡을 테크·라이프 부문 인적분할이 의결된 데 이어, 이날 김 부회장의 재선임으로 그룹 내 형제간 역할 분담과 승계 구도가 한층 명확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화는 26일 서울 중구 로얄호텔서울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김 부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의결했다. 김 부회장이 방산·에너지·조선·금융 등 그룹의 핵심 축을 총괄하는 '원톱' 승계 구도가 한층 선명해졌다는 평가다.

분할 계획에 따르면 ㈜한화는 오는 6월 임시 주총을 거쳐 7월 중 테크(한화비전 등)와 라이프(한화갤러리아 등) 부문을 전담하는 신설 지주사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를 설립한다. 이를 통해 3남 김동선 부사장이 신설법인을 이끄는 독자 경영 체제를 구축하게 되고, 그룹 전체는 업종별 전문성을 강화하는 지배구조로 재편된다.

김 부회장의 책임 경영 체제가 선명해진 가운데 그룹의 핵심 성장 동력인 에너지 부문은 대규모 자금 수혈을 통한 '재무 홀로서기'에 나섰다. 지배구조 정비와 동시에 주력 계열사의 재무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해소해 승계 이후의 경영 안정성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한화솔루션은 같은날 이사회를 열고 총 2조3976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보통주 7200만 주를 새로 발행(1주당 0.42주 배정)하는 이번 증자는 신용등급 하락 압박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끝장 승부수'로 풀이된다.

확보된 자금 중 1조5천억 원은 차입금 상환에 투입된다. 나머지 9천억 원은 태양광 업계의 차세대 기술인 '페로브스카이트 탠덤' 양산 라인 구축 등 시설 투자에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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