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이 지주사 ㈜LG를 포함한 주요 계열사의 이사회 의장으로 사외이사를 선임함으로써 '사외이사 의장 체제'로의 전환을 마쳤다.
㈜LG는 이사회에서 박종수 사외이사의 이사회 의장 선임 안건을 의결했다고 26일 밝혔다. 박 의장은 고려대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이며, 2022년 조세 전문 학회인 한국세무학회 회장을 맡는 등 회계·세무 분야에 대한 전문성과 경험을 인정받고 있다고 ㈜LG는 설명했다.
박 의장은 지난 2023년 ㈜LG 사외이사로 합류해 감사위원회, ESG위원회, 내부거래위원회, 보상위원회 소속으로 활동 중이다.
이로써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지난 8년 동안 맡아온 LG 이사회 의장직을 내려놓게 됐다. 같은날 오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LG 제64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권봉석 최고운영책임자(COO) 부회장은 사외이사 의장 체제 전환 배경에 대해 "소액 주주들의 권익을 강화하고 이사회 운영의 투명성, 독립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시장의 요구에 선제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LG 뿐 아니라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헬로비전, LG CNS, HS애드 등 11개 상장사가 모두 '사외이사 의장 체제'로 전환을 완료했다. 이 가운데 여성 이사회의장은 3명(LG전자, LG이노텍, LG화학)이다.
주총에서는 김환수 전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가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신규 선임 됐으며, 이번에 임기가 만료되는 박종수 고려대 교수는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로 분리 선임됐다. 또 보통주 1주당 2100원, 우선주 1주당 2150원의 현금배당도 확정됐다.
구광모 회장은 권봉석 부회장이 대독한 영업보고서 서면 인사말을 통해 "LG만의 독자 인공지능(AI) 모델을 고도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각 사업의 인공지능 전환(AX)을 가속해 실질적인 성과로 연결해 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LG는 올해 투자 우선순위와 미래 방향성을 더욱 명확히 하고 오랜 기간 축적해 온 사업별 차별적 기술력을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려 남들이 쉽게 따라올 수 없는 선도 기술 경쟁력을 확보해 가고자 한다"며 독자 AI 모델인 엑사원 기반의 AX를 중장기 지속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동력으로 삼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