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이 실시됐다.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스시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뉴욕 양키스의 2026 메이저리그 개막전.
4회초 뉴욕 양키스 선두 타자로 나선 호세 카바예로가 초구 스트라이크 판정 후 헬멧을 두드렸다. 몸쪽 높은 곳을 파고든 싱커. 카바예로는 스트라이크가 아니라는 판단을 내렸고, ABS를 통한 스트라이크-볼 판정 요청이었다. ABS 도입 후 첫 챌린지 요청이었다.
메이저리그는 올해부터 ABS를 도입했다. 다만 KBO리그의 자동 판정 방식과 달리 요청에 따른 챌린지 형태로 운영된다. 투수와 포수, 타자가 모자나 헬멧을 두드려 요청할 수 있다. 더그아웃의 개입은 불가. 팀 당 한 경기에서 두 차례 ABS 챌린지가 가능하고, 성공하면 기회는 유지된다.
판독이 요청되면 전광판에 공의 궤적과 스트라이크존 통과 여부가 공개된다.
카바예로의 챌린지 결과는 실패였다. 공은 스트라이크존에 살짝 걸쳤고, 판정은 유지됐다. 이후 카바예로는 3루 땅볼로 물러났다.
MLB닷컴은 "역사적인 첫 스트라이크 챌린지가 펼쳐졌다"면서 "메이저리그에서는 100년 넘게 투수가 던지는 모든 공은 홈플레이트 뒤 심판의 눈에 의해 판정됐다. 하지만 이 전통이 개막전에서 공식적으로 바뀌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