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처음으로 제주에서 일본뇌염 매개모기 '작은빨간집모기'가 확인돼 주의가 요구된다.
26일 제주도에 따르면 질병관리청은 지난 20일 제주에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했다. 최근 한 달간 제주 평균기온과 최고기온은 지난해보다 각각 0.8도, 1.1도 높아져 모기 출현 시기를 앞당겼다.
일본뇌염은 주로 남아시아와 서태평양 지역에서 발생하는 모기 매개 감염병이다. 제주에서는 최근 5년 동안 환자가 발생하지는 않았으나 매개모기는 전국적으로 분포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초기 증상은 발열과 두통, 구토 등 비교적 가벼운 증상으로 시작되지만, 심할 경우 뇌염으로 진행된다. 고열과 발작, 경련 마비 등 심각한 신경계 증상이 나타난다. 이 경우 치명률은 20~30%다.
제주도는 모기 유충이 많이 발생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집중적으로 방역을 추진하고 있다.
도내 6개 보건소는 자율방역반을 포함한 54개 방역반을 운영하며 주거지 주변, 공중화장실, 하수구, 정화조를 중심으로 모기밀도 저감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관련 역량강화 교육도 실시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일본뇌염 매개모기 활동시기가 예년보다 빨라진 만큼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모기에 물린 후 의심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