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부산시당이 26일 기자회견을 열고 조국 대표를 향해 "부산에서 시대적 소명을 받아달라"며 사실상 출마 또는 정치적 역할을 공개 촉구했다. 이들은 국회에서 지방분권·정치개혁을 이끌거나 직접 부산에서 새로운 자치 모델을 구현하는 두 갈래 선택지를 제시하며 "어떤 길이든 무대는 부산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판이 '작은 총선'급으로 커지는 가운데, 부산이 주요 격전지로 부상하면서 정치권의 시선도 집중되고 있다.
"침묵 속에 무너지는 부산…30년 지배체제 책임론"
조국혁신당 부산시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금 부산은 침묵의 위기 속에 죽어가고 있다"며 지역 소멸 위기를 강하게 진단했다."청년은 떠나고, 병원은 문을 닫으며, 대학은 비어가고 있다"는 표현으로 지역 공동화 현실을 강조했다.
특히 "지난 30년 일당 지배체제가 부산을 망쳐버렸다"고 지적하며 정치 구조에 대한 책임론을 정면으로 제기했다.
이어 "대도시 중 유일한 소멸 위험 지역이 부산"이라며 지방 붕괴가 곧 국가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국회 개혁이든 부산행이든…'조국 역할론' 전면화"
부산시당은 조 대표의 선택지를 두 갈래로 제시하며 결단을 촉구했다.국회의원으로서 지방분권 개혁과 정치개혁을 이끌거나, 직접 지방자치의 새로운 모델을 구현하는 방식이다.
이들은 "어떤 길이든 무대는 반드시 부산이어야 한다"며 "주인공은 조국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부산에서 나고 자란 정치인으로서 도시의 아픔과 가능성을 누구보다 잘 아는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조국혁신당은 부산을 단순한 지역 문제가 아닌 국가 구조 개혁의 출발점으로 규정했다.
"부산을 국가균형발전의 전진기지로 세워 수도권 집중을 해소하고, 자원이 공정하게 흐르는 나라를 증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김영삼·노무현·문재인 대통령을 배출한 민주주의 도시 부산의 자존심을 다시 세워야 한다"며 정치적 상징성도 부각했다.
"1987년 민주화의 함성이 부산에서 시작된 만큼, 2026년 다시 민주주의의 새 역사를 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부산시당은 "부산 시민과 함께 대한민국을 다시 살리는 여정에 앞장서 달라"며 "조국 대표는 부산으로 와 답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재보궐 '작은 총선' 확대…부산 북갑 변수에 조국·한동훈 '빅매치' 촉각
한편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가 최소 7곳에서 최대 10여 곳 이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전재수 의원의 부산시장 출마로 북구갑 보궐 선거도 사실상 기정사실화 돼있다.이런 흐름 속에서 정치권 안팎에서는 조국 대표뿐 아니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등판 가능성도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부산 북갑 등 재보궐 지역을 중심으로 이른바 '빅매치' 성사 가능성까지 언급되지만, 양측 모두 구체적인 출마지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