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이 이란의 섬을 공격하는 등 지상작전을 시도할 경우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에 이어 홍해 입구까지 봉쇄할 수 있다고 밝혔다.
CNN은 25일(현지시간) 이란 군 소식통이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에 "미국이 이란의 섬이나 영토에서 지상작전을 시도하거나 해상작전으로 이란에 피해를 준다면 기습적으로 다른 전선을 열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예멘과 지부티 사이의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언급하면서 "긴장이 고조될 경우 해당 지역에서 위협을 조성할 역량과 의지를 모두 갖추고 있다"고 주장했다.
수에즈 운하 항로의 관문인 홍해 남쪽 끝에 있는 바브엘만데브 해협은 해상 원유 물동량의 10% 이상이 통과하고 있다.
호르무즈에 이어 유럽으로 가는 해상로의 요충지인 바브엘만데브 해협까지 봉쇄된다면 국제 에너지 시장이 추가로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바브엘만데브 해협은 이란 국경에서 수천km 떨어진 예멘과 지부티 사이에 위치했기 때문에 이란 영토와 무관하지만, 이란은 예멘의 친이란 세력인 후티 반군을 통해 간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갈리바프 이란 의회 회장은 SNS에 "미국이 이란 인근 걸프국의 지원을 받아 이란의 섬을 점령하려 한다면 해당 국가의 핵심 기반시설을 지속적이고 가차 없이 타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