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국내외 한식당에서 팔리는 한식메뉴의 외국어 표기가 복잡해 외국인들이 이해하기 어렵거나 잘못된 표기로 한국음식에 대한 오해를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한식의 대표메뉴인 김치는 어느 식당에서는 gimchi로 또 어느 식당에서는 kimchi로 표기하고 있다. 떡국은 rice cake soup이나 모양을 형상화 해 sliced rice pasta soup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김밥도 어디서는 riced rolled up in dried seaweed로 불리고, 또 어떤 식당에서는 우리이름을 그대로 gimbab로 표기하기도 한다.
이렇게 복잡하고 혼란스러운 한식메뉴의 표준이름이 만들어진다.
김밥은 dried seaweed rolls로, 비빔밥은 rice with vegitables and beef 로 표기하게 된다.
한정식은 korean table d''hote나 han mixed meal 등으로 불렸지만 앞으로는 traditional korean set menus로 통일돼 불리게 된다.
영양돌솥밥은 nutritious stone pot rice로 요리의 모양과 재료의 특성을 살려 부르게 되고, 잔치국수는 banquet noodles라는 이름이 만들어 진다.
농림수산식품부는 5일, 외국인들이 한식을 보다 쉽고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국내외 한식당에서 제공되고 있는 외국인 선호메뉴에 대한 영어와 일어, 중국어 등 외국어 표기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국립국어원의 로마자 표기자문과 음식·조리·외국어 전문가로 구성된 전문가 위원회의 검토작업을 거쳐 완성된 이 외국어 표기안은 한식당을 운영하는 사람과 외국인들을 위한 것으로, 124가지 음식의 사진과 음식명칭, 주재료, 조리법,곁들여 먹는 국이나 양념장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농림부는 이 표기안을 책자로 발간해 국내 한식당 뿐 아니라 재외공관을 통해 해외한식당에도 보급하고 식품정보 포털에 e-book 형태로 제공할 계획이다.
또 이런 외국어 표기안을 스페인어와 불어로도 확대하고 더 다양한 한식메뉴와 한식 식재료에 대한 외국어 표준표기안을 개발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