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에 새로운 집단 생겨…그들에게 '큰 선물' 받아"

"핵 관련은 아니고 석유·가스와 관련된 것"
"우리는 이란에서 새로운 집단 갖게 됐다"
"우리가 실제로 이란의 정권을 교체한 것"

 
연합뉴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이란 측으로부터 매우 큰 선물을 받았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마크웨인 멀린 신임 국토안보부 장관의 선서식에서 기자들에게 "핵과 관련된 것은 아니고 석유·가스와 관련된 것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그는 "우리는 그들의 지도부를 모두 죽였고, 이제 우리는 이란에서 새로운 집단을 갖게 됐다"며 "우리는 그들과 상대하고 있고, 곧 드러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그들이 선물을 보냈다는 것은 우리가 올바른 사람들과 상대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우리가 실제로 정권을 교체했고, 이것은 정권의 변화"라고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칭한 '그들'은 현 이란 정부 또는 지도부로 해석될 수 있지만, 자신이 협상 중이라고 밝힌 모종의 세력을 암시하는 것일 수도 있어 보이는 대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 이란에 더 이상 어떤 핵무기도 없어야 하고, 우라늄 농축도 하지 않겠다는 데 동의했다"며 "우리는 협상에서 최선의 포지션에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앞서 미국은 중재국인 파키스탄을 통해 15개 항으로 구성된 협상안을 이란측에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이 이 제안을 협상의 기초로 받아들일지 여부와 미국과 함께 이란을 폭격해 온 이스라엘이 이 계획에 동의할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이란은 공개적으로 미국과 협상이 진행되고 있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고, 여전히 중동 전역에 미사일 공격을 강행하고 있다. 
 
'협상 조건'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최우선, 둘째, 셋째 모두 그들은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는 것"이라며 "그들은 절대 핵무기를 갖지 않겠다는 데 동의했다"고 거듭 주장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 합의에 도달하고 싶어한다"며 "군사적으로 패배 직전에 놓인 이란이 협상 외에는 다른 선택지가 없기 때문"이라고도 했다. 
 
이란의 공식 입장과는 달리, 일부 언론들은 이란 관리들을 인용해 "미국과 이란은 중재자를 통해 갈등 완화에 대한 메시지를 주고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협상에 자신을 비롯해 JD 밴스 부통령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그리고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와 스티브 윗코프 중동특사가 관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주말쯤 밴스 미국 부통령과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국회의장이 협상 테이블에서 만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의 빈 살만 왕세자가 자신에게 전쟁을 계속하라고 촉구했다는 뉴욕타임스 보도와 관련한 질문에는 "그는 전사다. 그는 우리와 함께 싸우고 있다"고 말하며 즉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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