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닝]
◇ 김종현>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시사직감> 저는 김종현 기잡니다. 지난 20일, 평범했던 하루가 한순간에 되돌릴 수 없는 비극으로 무너져 내렸습니다. 대전 대덕구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 참사 이야깁니다. 무려 70여 명의 사상자, 그 가운데 14명의 희생자를 추모하는 합동분향소가 어제(22일) 대전시청 로비에 마련됐습니다. 유가족의 오열과 절규는 우리 모두에 책임을 묻고 있는 듯 합니다. 경찰과 노동당국은 오늘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화재 예방 조치는 제대로 있었는지, 대피는 가능했는지, 규정을 지켰는지 등을 따져볼 텐데요. 늘 사고 이후 듣게 되는 익숙한 내용들입니다. 정부는 재발방지를 위한 조치에도 나섰습니다. 이번 화재 피해를 키운 것으로 지목되는 샌드위치 패널 구조와 불법 증개축 문제 등 건축물 안전관리에 대한 전면 재검토에 나섭니다. 또 유사 사업장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도 벌일 예정이라고 하죠. 하지만 우리는 이 장면이 처음이 아니라는 것을 이미 알고 있습니다. 참사가 발생하면 점검을 하고, 문제가 드러나면 고치겠다고 하고, 시간이 지나면 다시 잊혀지고 그리고 또다시 참사가 반복됩니다. 이제는 똑같은 약속과 똑같은 후회의 반복을 제발 끊어내야 할 땝니다. 2026년 3월 23일 월요일 <시사직감> 문을 열겠습니다.
[코드음악]
◇ 김종현> 네. 오늘 <시사직감>은 <직감초대석>으로 진행됩니다. <직감초대석>은 우리 주변의 평범한 이웃들부터 화제의 인물 또 널리 알려진 명사들에 이르기까지 마이크 앞으로 초대해서 그들의 경험과 일상, 도전과 비전 등을 들어보는 시간인데요. 오늘 초대 손님은 국립한국교통대학교 윤승조 총장입니다. 최근 지역사회를 뜨겁게 달궜던 교통대와 충북대학교와의 통합안이 가결됐죠. 양 대학의 통합 추진은 지역 거점 국립대 육성이라는 큰 틀에서 추진됐지만 과정은 정말 어려웠습니다. 오늘은 한국교통대 윤승조 총장 모시고 그동안의 통합 추진 과정과 앞으로의 과제 그리고 통합대학의 청사진 들어보고요. 현재 교통대의 면면 그리고 또 총장님의 일상까지 시간이 허락하는 한 두루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윤승조 총장 스튜디오에 나와 계십니다. 총장님, 안녕하십니까?
◆ 윤승조> 네. 안녕하십니까? 국립한국교통대학교 총장 윤승조입니다.
◇ 김종현> 반갑습니다. 제가 앞서 말씀을 잠깐 드렸습니다만 양교의 통합, 정말 오랜 기간 갈등과 논의가 반복돼 왔는데요. 마침내 결실을 맺었습니다. 축하드리고요. 누구보다 우리 윤승조 총장께서 소회가 남다르실 것 같은데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 윤승조> 네. 감사합니다. 무엇보다도 이 과정에 함께해 주신 구성원과 지역 주민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통합 논의는 쉽지 않은 시간이었습니다. 다양한 의견이 있었지만 그만큼 대학과 지역을 향한 마음이 깊었다는 뜻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가결은 충북의 고등교육이 앞으로 어떻게 경쟁력을 갖출 것인지에 대한 공동의 선택이자 지역 거점 국립대 육성이라는 정부 정책에 부응하는 전략적 결단이었습니다. 학령인구 감소라는 구조적 위기 속에서 지역 거점 국립대로서 역할을 더 분명히 하라는 메시지라고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개교 120주년을 맞은 우리 대학이 쌓아온 역사와 역량을 바탕으로 이제는 새로운 체계를 준비해야 할 책임이 제게 있습니다. 정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 김종현> 저희도 뉴스를 통해서 또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많이 다뤄왔습니다만 정말 쉽지 않은 과정이었죠? 통합 추진 과정에서 여러 가지 어려움이 많았는데 어떤 부분들이 있었는지 한번 돌이켜 짚어주시죠.
◆ 윤승조> 통합은 아시다시피 두 대학의 역사와 문화가 만나는 일입니다. 그만큼 다양한 의견이 나오는 것은 자연스러운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교명 변경이나 대학의 구조조정, 구성원들의 신분 변화 등 민감한 사안들이 있었고, 학생과 동문 그리고 지역사회에서도 여러 우려가 제기되었습니다. 특히 학업 환경과 정체성에 대한 고민은 충분히 존중받아야 할 목소리였습니다. 저는 그 과정을 갈등이라고 보기보다는 서로의 입장을 확인하고 조율하는 시간이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충분히 설명하고, 듣고, 또 설명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하나의 방향을 찾아가는 것이 가장 큰 과제였습니다.
◇ 김종현> 그런 숱한 어려움들 어떻게 극복하셨는지 궁금한데요? 특히 갈등 봉합을 위해서 기울인 노력이 궁금하거든요.
◆ 윤승조> 저는 사실 무엇보다도 충분히 듣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통합의 필요성을 설명하는 것도 중요했지만, 그보다 먼저 구성원들이 무엇을 걱정하고 있는지 직접 듣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봤습니다. 그래서 설명회와 공청회, 간담회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여러 자리를 많이 마련하고 질의응답 시간을 충분히 두면서 구성원들과 끊임없이 대화했습니다. 특히 학생들에게는 통합 이후에 학업 환경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교육과 진로 지원이 더욱 강화된다는 점을 지속적으로 설명을 했습니다. 동문 여러분들께는 대학의 역사와 정체성이 존중받는 방향으로 통합이 추진되고 있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또한 양 대학의 총장이 수시로 만나서 주요 쟁점을 조율하고 지역사회와도 긴밀히 소통하면서 통합대학이 지역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향을 공유했습니다. 모든 의견을 다 만족시킬 수는 없지만 충분히 논의되었다는 신뢰를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지금도 관련된 의견을 열어두고 경청하고 있습니다.
◇ 김종현> 통합안이 가결되기는 했는데 학생들 그리고 지역사회에서 아주 예민하게 촉각을 곤두세우는 부분이 유사학과 통폐합이나 혹은 캠퍼스 재배치, 이런 문제들 아닐까 싶은데요. 앞으로 이 과제들은 어떻게 풀어나갈 계획이십니까?
◆ 윤승조> 매우 중요한 질문인 것 같습니다. 우선 통합 이후의 학과 운영과 캠퍼스 체계는 단순한 축소나 정리의 문제가 아닙니다. 각각 캠퍼스가 가진 장점과 특성을 어떻게 더 분명히 살릴 것인가에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충주캠퍼스는 그동안 축적해 온 특성화 분야를 더 강화하는 방향으로 검토를 하고 있고, 중복 영역은 기능을 재설계하는 방식으로 접근하려고 합니다. 이 모든 과정은 외부 전문가의 객관적인 진단을 거치고 구성원들과 충분히 논의한 뒤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무엇보다 일방적인 조정은 없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 김종현> 알겠습니다. 그리고 통합 가결을 이끌어내기까지 주변에서 윤 총장님의 리더십이 큰 역할을 했다는 주변 평가 많이 듣고 있거든요. 앞서 말씀하신 대로 갈등 상황에서 소통과 협력 강조하고, 구성원들의 의견 듣고, 합리적 대안을 제시하고, 그렇게 해 오셨던 과정을 일컫는 게 아닐까 싶은데요. 동의하십니까?
◆ 윤승조> 글쎄요. 리더십이라는 표현은 좀 과분한 것 같습니다. 저는 그저 많이 듣고자 했습니다. 통합은 누군가를 설득을 해서 이기는 과정이 아니라 서로가 신뢰를 쌓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가능한 많은 자리를 만들었고 때로는 비판적인 의견도 끝까지 들으려 했습니다. 반대 의견 또한 우리 공동체의 소중한 목소리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배제하기보다 끝까지 듣고 가능한 범위 안에서 논의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자 했습니다. 충분히 설명되고 공유된 결정이어야 오래 지속될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저는 앞으로도 방향은 같다고 생각합니다. 소통과 협력의 원칙 위에서 구성원들과 꾸준히 대화하고 통합대학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우리 지역사회와도 긴밀히 호흡하며 대학의 성장이 곧 지역의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차분히 준비해 나가겠습니다.
◇ 김종현> 네. 잘 들었습니다. 기대해 보겠고요. 이제 통합대학교의 교명은 충북대학교가 되는 거죠? 그리고 이제 2027학년도가 이제 출범인가요?
◆ 윤승조> 네. 그렇습니다.
◇ 김종현> 그러면 이제 통합대학의 청사진은 어떻게 그리고 계신지 좀 궁금해요.
◆ 윤승조> 통합대학은 세계로 도약하는 거점 국립대학으로 재편되는 것이 가장 큰 목표입니다. 크게 세 가지 방향을 말씀드리고 싶은데요. 첫째는 취업경쟁력 강화입니다. 교육과 산업의 접점을 분명히 해서 졸업이 곧 경쟁력이 되는 진로 구조를 정교하게 구축을 하고 있습니다. 둘째는 연구와 산업의 연계 강화입니다. 연구가 학문적 성과에 머무르지 않고 산업 현장과 연결되어 실질적 가치로 이어지는 체계를 공고히 하고 있습니다. 셋째는 AI 및 첨단 산업 인재 양성입니다. 미래산업 환경에 대응하는 융합중심 교육체계를 대학 전반에 체계화하고 있습니다.
◇ 김종현> 세계로 도약하는 거점 국립대 잘 들었습니다. 그 한마디에 모든 게 다 함축이 돼 있는 것 같네요. 그리고 이제 한국교통대의 현재 모습도 좀 궁금하거든요. 이번 2026학년도 정시 모집 결과가 매우 고무적이라고 들었습니다. 맞습니까?
◆ 윤승조> 네. 사실 전국적으로 모든 대학이 어려운 상황임은 분명합니다. 그런 환경 속에서 평균 6.8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은 구성원 모두의 노력의 결과라고 생각을 합니다. 특히 특성화 분야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이어졌고, 산업과 연계된 교육구조가 수험생과 학부모에게 신뢰를 준 측면이 있습니다. 이번 결과는 대학이 어떤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에 대한 시장의 평가라고 저희들은 보고 있습니다. 통합 이후에도 이러한 경쟁력을 구조적으로 강화하는 것이 저희들에게 큰 과제입니다.
◇ 김종현> 수도권 집중 현상이 심화되고 또 학생 수는 갈수록 줄고 하는 이런 상황인데요. 말씀처럼 경쟁률이 올랐다는 건 참 대단한 의미 있는 성과 같습니다. 수험생들에게 특히 그러면 인기 있는 학과는 어디였습니까?
◆ 윤승조> 네. 우리 대학은 수시 입시에서는 항공서비스학과가 29대 1을 넘겼고요. 항공운항과도 10대 1 이상의 경쟁력을 보여줬습니다. 정시에서는 경영학과, 안전공학과, 나노메디컬공학부가 15대 1 이상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항공분야와 안전, 바이오메디컬 계열은 우리 대학이 오랜 기간 특성화해 온 영역입니다. 산업 수요와 직접 연결되는 학과들이 안정적인 선호를 받고 있다는 점이 이번 입시 결과에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신설학부인 나노메디컬공학부 역시 미래 산업과 맞닿아 있는 분야라는 점에서 높은 관심을 받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 김종현> 예. 사실 이제 연결되는 질문일 수 있는데요. 결국 이제 대학을 선택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 가운데 하나가 취업경쟁력 아니겠습니까? 최근 국립한국교통대, 취업률 부분에서도 좋은 성적 거뒀다고 들었는데요. 설명 좀 해주시죠.
◆ 윤승조> 얼마 전 교육부가 공시한 2024년 대학 졸업생 취업 현황에 따르면 우리 국립한국교통대학교는 졸업생 1500명 이상의 4년제 대학교 가운데 국립대학 취업률 1위를 기록했습니다. 충청권 일반 국립대에서도 가장 높은 수치이고요. 그중에 특히 항공운항과는 2년 연속 취업률 100%를 기록을 했고, 공학이나 교통특성화 분야 역시 안정적인 성과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는 어느 특정 학과의 일시적인 결과라기보다 산업과 연결된 교육 구조가 작동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봅니다. 통합 이후에도 이러한 구조적 경쟁력을 기반으로 교육과 산업을 더욱 긴밀히 연결하는 체계를 확장해 나가는 것이 방향입니다.
◇ 김종현> 네. 잘 들었습니다. 그리고 취업률도 그렇지만 대학의 핵심은 아무래도 연구 역량일텐데요. 지난달 21일 충주캠퍼스에서 글로컬랩 사업단 개소식이 크게 열렸다는 소식 들었거든요. 이 사업단은 어떤 역할을 하게 됩니까, 총장님?
◆ 윤승조> 우리 대학의 글로컬랩 사업단은 충청권에서 유일하게 선정된 연구 거점으로서 우리 대학 연구 역량을 집약하는 핵심 플랫폼입니다. 글로컬 사업단의 비전은 함께 연구하고 결과물을 창출하는 R&PD, 연구와 사업화를 동시에 추진하는 구조를 갖춘 거점임을 의미합니다. 쉽게 말씀드려서 대학의 연구실 안에서만 머무는 학문이 아니라 지역사회 및 산업체와 연결이 돼서 실제 성과로 이어지는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특히 충주캠퍼스를 중심으로 지역 산업과 연계된 연구를 확대함으로써 통합 이후 연구 역량이 구조적으로 결집되는 상징적 출발점이 되고 있습니다.
◇ 김종현> 예. 사업 규모도 상당하다고 들었는데요. 구체적으로 어떤 분야의 연구가 중점적으로 이루어지게 됩니까?
◆ 윤승조> 네. 그렇습니다. 이번 사업은 최대 9년간 추진되는 대규모 글로컬 거점형 연구 사업입니다. 단기간 성과에 그치는 사업이 아니라 연구 인프라를 축적하고 구조를 만드는 장기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큽니다. 핵심 축은 바이오 생태계 구축입니다. 충북 지역의 주요 성장산업인 바이오 분야에서 우리 대학의 나노메디컬공학부 등을 비롯한 연구 역량을 기반으로 연구와 산업을 직접 연결하는 구조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충주 바이오헬스 국가산업단지와 연계해서 연구 실증 사업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를 갖추는 것이 핵심 방향입니다.
◇ 김종현> 그렇군요. 간단히 말해서 대학과 국가산업단지와의 직접적인 연계, 이렇게 이해를 하면 됩니까?
◆ 윤승조> 네. 맞습니다. 이제는 연구 성과가 논문이나 특허에 머무르지 않고 기업과 공동으로 기획하고 실증하는 단계까지 이어지는 구조를 갖추고 있습니다. 산관학이 함께 참여하는 R&PD 체계를 통해 연구, 사업화, 인재양성이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충주를 중심으로 한 바이오 R&PD 거점으로 기능해야 한다는 것이 분명한 방향입니다.
◇ 김종현> 그렇군요. 대학의 연구 성과가 지역 바이오 기업의 혁신으로 이어지는 이상적인 산학연 협력 모델이 될 것 같은데요. 지역 발전과 직결된 또 다른 초대형 사업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RISE사업단 공식 출범했다죠?
◆ 윤승조> RISE사업은 지역과 대학의 관계를 구조적으로 재설계하는 사업입니다. 지역 산업과 인재 양성을 하나의 체계로 묶는 플랫폼 역할을 하게 되고요. 우리 대학은 이를 통해 지역 수요를 반영한 교육과 연구를 설계하고 지자체나 산업계와 함께 실행하는 구조를 갖추고 있습니다. 통합 이후에도 지역과 직결된 역할을 더욱 분명히 하는 핵심 기반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 김종현> 그러면 구체적으로 지역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맡게 됩니까?
◆ 윤승조> 충북의 북부권을 중심으로 한 지역 혁신 거점으로서 대학의 기능이 더욱 분명해지고 있습니다. AI 기반 모빌리티 그리고 헬스케어 정밀 의료, AI 첨단 제조 분야를 축으로 해서 지역 산업과 직접 연결되는 인재양성과 연구체계를 정비하고 있습니다. 또한 RISE 체계를 통해 산학연 협력과 지역 현안 해결이 하나의 구조 안에서 작동하도록 설계되어 있으며 대학이 지역 산업과 일상적으로 호흡하는 모델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 김종현> 예. 그렇군요. 그리고 첨단 산업을 이끌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부 사업에도 선정됐다고 들었습니다. 설명 좀 해주시죠.
◆ 윤승조> 네. 최근 교육부 주관 첨단산업 인재양성 부트 캠프에 인공지능 분야에 최종 선정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올해부터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사업비가 지원되며 인공지능 전문 인재를 체계적으로 육성하는 기반이 마련되었습니다. 이번 선정은 우리 대학의 공학 교육 기반과 지역 산업의 수요 대응 역량이 일정 수준 이상 갖춰져 있다는 평가로 보고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AI 교육과 산업 연계를 하나의 구조 안에서 운영하는 체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 김종현> 그렇군요. 그리고 이제 지난달에 한국교통대가 올해 로컬 콘텐츠 중점 대학으로도 선정이 됐다고 들었습니다. 특히 충북 최초 선정이라고 해서 의미가 남다를 것 같은데 어떤 사업인지 그리고 학생들에게는 어떤 혜택이 돌아가는지 한번 짚어주시죠.
◆ 윤승조> 네. 앵커께서 말씀해 주신 대로 우리 국립한국교통대학교가 충북 최초로 2026년 로컬 콘텐츠 중점 대학에 선정이 되었습니다. 이 사업은 대학을 지역 기반 창업 인재 양성의 거점으로 삼는 국가 사업이고요. 지역 자원을 기반으로 한 창업 모델을 발굴하고 이를 교육과정과 연계해서 학생들이 기획에서부터 실행까지 경험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고 있습니다. 정규 교과와 창업 실습프로그램을 연계하고 해커톤과 현장형 프로젝트를 통해 실제 창업 역량을 체득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단순한 창업 교육이 아니라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인재를 길러내는 체계를 구축하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 김종현> 그렇군요. 그러니까 이제 철저한 실전 위주의 창업 교육, 이렇게 일컬으면 되겠네요?
◆ 윤승조> 그렇습니다. 핵심은 현장성과 실행력인데요. 이를 위해서 지역 인프라와 연결된 창업 교육 체계를 갖추고 있습니다. '소담스퀘어 충북'과 연계해서 디지털 전환 역량을 강화하고 충주 원도심 '관아골 캠퍼스'를 기반으로 선배 로컬 창업가들과 공동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아이디어 발굴에서 시장 검증까지 전 과정을 현장에서 직접 경험하도록 설계되어 있으며 졸업 이후에 바로 창업 현장에 적응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는 그러한 구조입니다.
◇ 김종현> 그렇군요. 그리고 윤승조 총장님, 그 해외 대학들과 교류에도 힘을 쏟아 오셨죠? 그 얘기도 좀 해주시죠.
◆ 윤승조> 지난해에는 미국과 중국 대학과 연계한 글로벌 캡스톤 프로그램을 운영을 했습니다. 우수 학생들이 해외 대학과 공동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산업 현장과 연결된 문제 해결 과정을 직접 경험하는 구조입니다. 특히 미국 네바다대학교 라스베가스 캠퍼스에서는 AI와 글로벌 비즈니스 워크숍을 통해서 인공지능의 산업 적용 사례를 학습을 했고 이를 충북 전략산업과 연결하는 방안을 모색을 했습니다. 또한 중국에 강소사범대학교에서는 2차전지와 바이오, 반도체, 모빌리티 분야의 전문 피드백을 받으며 산학협력 모델을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해외 교류는 지역 산업과 글로벌 기준을 연결하는 교육 구조를 만드는 과정입니다. 앞으로도 이런 해외 연계 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입니다.
◇ 김종현> 네. 그렇군요. 그리고 이제 학생들의 그 해외봉사활동도 참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면서요?
◆ 윤승조> 네. 우리 국립한국교통대학교는 해외봉사활동을 우리 대학 교육의 중요한 축으로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 대학은 KNUT 해외봉사단을 통해서 학생들이 현지 공동체와 직접 교류하며 전공 지식을 사회적 책임과 경험을 토대로 형성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특히 학생들이 방학을 이용해서 현지 해외로 나가서 직접 나눔을 실천하며 더 넓은 세상과 소통하고 있는데, 이는 타 문화에 대한 이해와 공공성을 체득하는 기회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학생들은 이를 통해 전문성과 더불어 공동체 의식을 갖춘 글로벌 시민으로 성장하는 기반을 다지고 있습니다.
◇ 김종현> 학생들이 참 많은 것을 보고 느끼고 돌아오겠습니다.
◆ 윤승조> 네. 맞습니다. 학생들 역시 봉사를 통해 예상보다 더 큰 배움을 얻었다고 이야기들을 합니다. 낯선 환경에서 공동체와 함께 생활하고 전공 지식이 사회 속에서 어떻게 쓰이는지 직접 경험을 하게 되고 합니다. 이러한 나눔의 경험은 강의실의 수업과는 또 다른 차원에 성장 기회를 제공합니다. 이처럼 첨단 학술 교류와 더불어 해외 봉사 활동 역시 우리 대학이 지향하는 인재상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 김종현> 네. 알겠습니다. 그동안 참 일궈 온 굵직한 성과까지 들어봤는데요. 그런데 이제 결국 대학의 가장 중요한 중심은 학생 아니겠습니까? 통합 과정에서 혼란도 있었고요. 특히 앞으로 새로운 변화를 맞게 될 재학생들, 그리고 이제 갓입학한 신입생들에게 격려의 말씀, 한 말씀 해 주시죠.
◆ 윤승조> 우리 학생들에게 가장 먼저 전하고 싶은 말은 변화 속에서도 자신을 믿으라는 것입니다. 통합 과정에서 여러 생각이 있었겠지만 대학은 학생 한 사람, 한 사람의 성장을 가장 중심에 두고 움직이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학업과 도전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도록 제도와 환경을 충분히 정비해 나가고 있습니다. 불안보다는 가능성에 시선을 두고 새로운 체계 안에서 더 넓은 기회를 찾아가기를 바랍니다. 국립한국교통대학교는 여러분이 성장하는 과정에 늘 함께하는 든든한 기반이 되겠습니다.
◇ 김종현> 참 지금까지 정말 바쁘게 달려오셨는데요. 올해 윤승조 총장님 개인적으로 꼭 이루고 싶은 소망, 목표가 있다면 어떤 게 있습니까?
◆ 윤승조> 네. 올해는 통합대학의 기초 체계를 안정적으로 정착시키는 우리 대학에 매우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제 개인적인 다짐이라면 우리 구성원 모두가 변화의 과정 속에서 존중받고 있다는 신뢰를 체감하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통합은 선언으로 완성되는 일이 아니라 현장에서의 세밀한 조율과 책임 있는 실행으로 완성된다고 봅니다. 저는 그 과정을 차분히 점검하고 필요한 부분은 직접 확인하면서 대학이 흔들림 없이 안착할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고자 합니다. 제 소망은 하나입니다. 우리 대학이 내부적으로는 안정과 신뢰를, 그리고 대외적으로는 경쟁력과 책임을 갖춘 기관으로 자리 잡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김종현> 잘 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저희 CBS 청취자 여러분께 나누고 싶은 말씀 있으면 해 주시고, 오늘 인터뷰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 윤승조> 네. 감사합니다. 대학의 변화는 결국 지역의 내일로 이어질 때 크게 의미를 가지게 됩니다. 통합의 가치는 앞으로의 실행으로 증명될 것입니다. 국립한국교통대학교는 교육과 연구의 성과가 지역의 성장으로 연결되는 구조를 차분히 완성하면서 지역의 미래와 나란히 걷겠습니다.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김종현> 네. 윤승조 총장님, 오늘 인터뷰 함께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 윤승조> 네. 고맙습니다.
◇ 김종현> <직감초대석>으로 진행된 오늘 <시사직감>에서는 국립한국교통대 윤승조 총장 만났습니다. 지역사회를 뜨겁게 달궜던 교통대와 충북대의 통합과 관련한 내용 중심으로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2026년 3월 23일 월요일 전해드린 <시사직감> 오늘은 여기까집니다. 지금까지 프로듀서 이은영, 진행에 저 김종현이었습니다. 저희는 내일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청취자 여러분, 행복한 저녁시간 되십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