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외교부장관은 23일 세예드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교장관과 전화 통화를 갖고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항행 안전 보장을 요구했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 이후 양국 외교장관의 통화는 처음이다.
조 장관은 이날 오후 통화에서 최근 중동 상황이 역내를 넘어 글로벌 안보와 경제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데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아울러 걸프 국가 민간인 및 민간시설에 대한 공격 중단과 호르무즈 해협 항행 안전 보장, 글로벌 에너지 공급 정상화를 위한 이란의 긴장 완화 조치를 촉구했다.
또 조 장관은 이란 내 우리 국민의 안전을 위한 이란 측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특히 한국을 포함한 다수 국적의 선박들이 호르무즈 해협 내 정박 중임을 설명하면서 이란 측의 필요한 안전조치를 요청했다.
현재 이란에는 우리 교민 40여명이 체류 중이다. 호르무즈 해협에는 우리 선박 20여척과 선원 180여명의 발이 묶여 있다.
이에 아락치 장관은 현재 중동 상황에 대한 이란의 입장을 설명하는 한편, 양측은 관련 사안에 대해 앞으로도 지속 소통해나가기로 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