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전북지사 '내란 방조' 의혹…안호영 "당의 조치 있어야"

"면죄부 준 것 아냐, 허위사실 공표 등 사법 리스크"
김 지사 향해 "명확히 밝히고 책임 있는 행동 해야"
이원택 의원 "내란 방조 결정적 증거 찾아"
"외면하지 말아야" 당 지도부의 재검증 촉구

민주당 안호영 국회의원이 23일 전북도의회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김관영 도지사의 내란 방조 의혹에 대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최명국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지사 경선을 앞두고 김관영 전북도지사의 내란 방조 의혹이 쟁점으로 떠오른 가운데, 경쟁 후보인 같은 당 안호영 국회의원이 23일 "당의 책임 있는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가 민주당 도지사 경선 후보가 된 것을 놓고 "면죄부를 준 것은 아니다"면서도 정책 검증을 강조했던 입장에서 한걸음 나아간 것이다.

안 의원은 이날 전북도의회에서 연 정책 관련 기자회견에서 또 다른 경쟁 후보인 민주당 이원택 의원이 제기한 김 지사의 내란 방조 의혹에 대해 "당시 김 지사의 조치는 정치적, 사법적 문제가 섞여 있다"며 "경기도와 광주광역시, 전남도 광역단체장들과는 상당히 다르게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는 정치적인 평가이며 법적 시각에 따라서는 내란에 동조하는 것으로 볼 수 있는 사법적 문제까지 포함됐다"며 "중앙당은 정치적으론 도민 판단에 맡겼고 사법적 부분은 판단하지 않았다. 그렇다고 면죄부를 준 것은 아니다"고 했다.

안 의원은 최근 공개된 12·3 내란 직후 전북도 도민안전실장의 언론 브리핑 영상을 연급하며 "내란 당시 도청사 폐쇄와 35사단과의 협조 체계, 준예산 편성 준비 등을 놓고 전북도와 이원택 의원 사이에 서로 다른 얘기들이 나오고 있다"며 "허위사실 공표까지 나오는 새로운 사법적 리스크가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김 지사가 이런 의혹에 대해 명확히 밝히고 책임 있는 행동을 해야 한다"며 "당에서도 책임 있는 조치가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민주당 이원택 국회의원이 2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원택 의원실 제공

한편, 전북도지사에 출마하는 이원택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선 후보 확정 이후, 김관영 도지사의 내란 방조를 입증할 수 있는 결정적 추가 증거를 찾아냈다"며 당 지도부의 재검증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 의원은 "당이 이를 외면한다면 스스로 민주주의 가치를 부정하는 것과 다름없는 만큼 최고위원회와 공관위가 사실 규명을 위해 책임 있게 재검증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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