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성남시장 단수 공천이 확정된 김병욱 예비후보가 매머드급 정책자문단을 출범시키며 정책 경쟁에 본격 나섰다.
자문단에는 김상곤 전 사회부총리를 비롯해 이재명 정부 출범 당시 국정과제 설계에 참여했던 김호기·이종욱·강형구·김세용 교수 등 국정기획위원 출신 인사들이 대거 참여했다. 여기에 황기철 전 국가보훈처장, 문미옥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 등 장·차관급 인사들도 합류해 정책 설계의 무게를 더했다.
정책단은 이종욱 서울과학기술대 교수가 실무 총괄을 맡는다. 국정기획 경험이 있는 인사들이 중심을 이루고 있어 국가 정책 설계 경험을 지방 행정에 접목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재건축·재개발, 교통 분야 전문가들이 포함되면서 성남시 주요 현안 대응에 초점이 맞춰졌다. 재개발·재건축 갈등 해소, 고도제한 완화, 상대원 하이테크밸리 혁신, 지하철 8호선 연장 등 지역 숙원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정책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자문단 구성의 또 다른 특징은 다수 전문가가 실제 성남에 거주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역 사정에 밝은 인력을 중심으로 실효성 있는 정책을 도출하겠다는 취지다.
정책 방향은 '실용주의'에 방점이 찍혔다. 이념 중심 접근에서 벗어나 민생 체감형 정책에 집중하고, 실행 가능성이 낮은 공약은 배제한다는 방침이다.
김 예비후보는 "화려한 구호보다 시민 삶을 바꾸는 실질적인 정책이 중요하다"며 "전문가들이 설계한 정책을 바탕으로 성남을 한 단계 도약시키겠다"고 밝혔다.
정책단은 앞으로 정기 세미나와 현장 점검을 통해 주거, 교통, 교육, 복지, 산업 등 전 분야 공약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모든 공약은 예산 확보 방안과 법적 검토를 거쳐 임기 초반부터 실행 가능한 수준으로 완성해 순차적으로 공개할 방침이다.
또 AI·소프트웨어 산업을 중심으로 한 미래 성장 전략도 별도로 마련해 '경제수도 성남' 비전에 맞는 산업 정책을 제시한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