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서울의 대표적인 명소인 광화문 광장에서 컴백 라이브를 치른 소감을 밝혔다.
방탄소년단은 21일 저녁 8시부터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BTS THE COMEBACK LIVE|ARIRANG)을 개최했다. 3년 9개월 만에 나온 정규 5집 '아리랑'(ARIRANG) 발매 기념행사로, 광화문 광장에서 1시간가량 단독 콘서트를 해 전 세계로 생중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선, 멤버들은 이날 광화문 광장을 찾아와 준 '아미'(공식 팬덤명)에게 거듭 감사를 표했다. 지민은 "오늘 이 광화문 광장을 가득 채워주실지 몰랐는데 너무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한국에서 가장 역사적인 장소인 광화문에서 무대를 할 수 있게 되어 정말 정말 영광"이라고 운을 뗀 슈가는 "특히나 이번 앨범에는 저희의 정체성을 담고 싶었다. 그래서 타이틀을 '아리랑'으로 정했고 그 마음으로 광화문에서 무대를 하게 되었다"라고 설명했다.
슈가는 "광화문을 가득 채워주신 아미 여러분들 너무너무 감사드리고 광화문에서 공연하게 해 주신 서울시와 수많은 관계자분들, 현장에서 고생 많이 해 주신 우리 경찰분들과 많은 분들께 너무너무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지민은 "너무너무 감사하다, 죄송하고"라고 덧붙였다. 정국 또한 "공연 무사히 마치게 도와주신 모든 관계자분들도 너무 감사드린다"라고 밝혔다.
방탄소년단은 타이틀곡 '스윔'(SWIM)을 비롯해 정규앨범에 수록된 신곡 무대 다수를 선보였고, 앙코르 요청에 화답하는 마지막 곡으로 '소우주'(Mikrokosmos)를 택했다. 팬들은 휴대전화 플래시를 켜 장관을 연출했다. 공연은 1시간 조금 넘게 진행됐다.
광화문 광장 컴백 공연은 이번 정규 5집 '아리랑'을 총괄 프로듀싱한 방시혁 하이브 의장의 생각에서 시작됐다.
유동주 하이브 뮤직그룹 APAC 대표는 20일 넷플릭스가 개최한 사전 미디어 브리핑 시간에 "이번 컴백을 총괄한 방시혁 프로듀서가 '한국에서 시작해서 글로벌 슈퍼스타가 된 방탄소년단이 다시 컴백한다면 그 시작점은 한국이어야 하고, 가장 상징적인 공간이어야 한다'라고 말씀하셨다"라고 전한 바 있다.
한편, 서울시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의 컴백 기념 공연이 시작된 이날 저녁 8시 기준 광화문 일대에는 4만~4만 2천 명이 몰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공연을 위해 경찰은 광화문 일대에 31개 검문 게이트를 설치하고 금속 탐지와 가방 검사를 시행했다. 경찰과 소방, 서울시와 주최 측 등은 안전 관리를 위한 인력 1만 5천 명을 투입했다.
공연장 주변에 있는 서울 지하철 광화문역(5호선), 시청역(1·2호선), 경복궁역(3호선)에서는 오후 2·3시부터 열차가 무정차 통과했다. 광화문 일대 교통 통제의 경우 세종대로는 내일(22일) 오전 6시까지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