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공연 앞두고 '보라색'으로 물든 유통업계, 광화문 일대 만반의 '준비'

굿즈품절·편의점 물량 100배 준비, '안전관리'에도 총력

광화문광장 인근의 한 편의점에서 BTS 멤버가 광고하는 참치캔 세트를 메인에 배치하고 BTS 앨범도 판매하고 있다. 곽인숙 기자

"생수, 응원봉에 사용되는 건전지, 라면 등을 충분히 준비했고, 판매정보단말기(POS)도 두 대 더 늘려서 설치하고 있습니다."

방탄소년단(BTS) 공연을 하루 앞둔 서울 광화문광장 인근의 한 편의점.

21일 공연 당일 손님을 맞을 준비에 무척 분주하다.

BTS 멤버가 광고하는 참치캔 세트를 메인에 배치하고 BTS 앨범도 판매한다.

신라면 컵라면 등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인기있는 상품엔 'BEST'라는 종이 팻말을 붙여놓았다. 곽인숙 기자

신라면 컵라면과 바나나맛우유 등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인기있는 상품엔 'BEST'라는 종이 팻말을 붙여놓았다.

생수와 이온 음료에서부터 핫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물건을 준비하느라 직원들은 바쁘게 움직였다.

CU는 광화문·명동 일대 30여개 점포를 중심으로 생수와 커피, 에너지음료, 보조배터리 등 주요 상품의 재고를 최대 100배 이상 확보하고 현장 인력을 대거 배치한다.

생수와 이온 음료에서부터 핫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물건을 준비하느라 직원들은 바쁘게 움직였다. 곽인숙 기자

보라색으로 특별 제작한 유니폼과 모자 등을 착용한 CU 직원들이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바나나맛우유와 요구르트, 라면 등 K-푸드 상품 판매가 몰릴 것에 대비하고 있다.

GS25도 거점 매장을 중심으로 진열대와 냉장 장비를 추가 투입하고 물량을 기존 대비 10배 이상, 공연 특수가 예상된 일부 품목의 수량을 크게 확대했다.

세븐일레븐도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기 위해 광화문 인근 점포에 K-푸드 매대를 별도로 구성하고 '아미' 환영 현수막을 부착했다.

광화문광장 인근의 한 편의점에서 응원봉 건전지와 일회용 배터리 등을 판매하고 있다. 곽인숙 기자

BTS 공연을 앞둔 서울 광화문광장과 명동 일대는 '보라색'으로 물들었다.

롯데백화점은 22일까지 오후 시간대 '롯데타운 명동' 일대를 보라색 조명으로 물들이는 '웰컴 라이트'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롯데면세점은 명동 본점 부근 광장 일대에서 보라색 컬러 테마를 활용한 체험 부스를 운영하며 브랜드를 알리는 활동을 벌였다.

신세계백화점은 20일 BTS 새 앨범 발매에 맞춰 신곡의 뮤직비디오를 명동 본점 외벽 대형 전광판에서 송출하며 행사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백화점 건너편에는 이를 휴대폰으로 찍는 수많은 인파들이 몰려들었다.

신세계백화점은 20일 BTS 새 앨범 발매에 맞춰 신곡의 뮤직비디오를 명동 본점 외벽 대형 전광판에서 송출하며 행사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신세계백화점 제공

아모레퍼시픽은 광화문 인근 KT스퀘어에서 BTS 멤버 진이 등장하는 옥외광고를 집행하며 글로벌 팬들에게 브랜드 노출을 확대했다.

공연을 앞두고 BTS 굿즈를 찾는 수요가 몰리면서 명동과 도심 주요 상권 곳곳에서 '품절 행렬'이 이어졌다.

지난 11~17일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K-웨이브 존'의 BTS 굿즈 매출은 전주 대비 190% 증가했고, 관광객이 몰린 14일 매출은 세 배 이상 뛰었다.

매장에 BTS 매거진과 봉제 인형, 인형 키링, 캐릭터 상품 등을 사려는 팬들이 몰리면서 이른 시간부터 품절되는 상황도 펼쳐졌다.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에는 BTS 매거진과 마그넷, 퍼즐, 봉제인형을 비롯해 크로스백, 피규어 칫솔 세트, 인형 키링 등 다양한 상품이 마련됐다. 신세계면세점 제공

신세계백화점은 BTS의 팬들의 발길을 잡기 위해 본점 헤리티지 4층에서 사전 예약제로 팝업스토어도 운영한다. 주말 예약 자체가 일찌감치 마감됐다.

공연장과 떨어져 있지만 현대백화점 동대문점에서 26일까지 진행 중인 'K팝 컴백 페스타'에도 BTS 앨범과 굿즈를 찾는 팬들의 방문이 이어지며 특수를 누리고 있다.

더현대 서울도 글로벌 OTA(온라인 여행사)와 협업해 여의도 일대를 찾는 고객에게 더현대 서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여행 패스을 선보인다. 기존에 출시한 '서울 투어패스'에 혜택을 추가하는 형태로, 패션과 뷰티, 식품 등 외국인의 선호도가 높은 상품들에 대한 추가 할인 혜택과 체험 쿠폰 등을 제공한다.

대규모 인파가 몰리면서 백화점과 호텔 등은 안전관리 대응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신세계 본점은 기존 보안 요원뿐 아니라 외부 전문 경비 인력을 투입해 안전·보안 인력을 평소의 두 배로 확대해 운영한다.

특히 명동 본점 외벽 대형 전광판을 보기 위해 관광객이 몰리는 신세계스퀘어 건너편 광장에 접이식 펜스와 차단봉 등을 설치해 안전 사고 예방에 나섰다.

광화문광장에 인접한 포시즌스 호텔은 21일 정오부터 대로변 출입문을 폐쇄하고 주 출입문 한 곳만 운영하며 레스토랑 이용도 투숙객과 사전 예약 고객으로 제한한다.

올리브영은 21일 인파 밀집 우려에 따라 광화문광장 인접 4개 매장을 휴점하고 인근 3개 매장도 마감 시간을 저녁 6시로 앞당기고 안전 요원을 배치했다.

스타벅스도 공연 당일 KT광화문웨스트 빌딩의 폐쇄로 리저브광화문점과 KT광화문웨스트B1F점 등 두 곳의 문을 닫는다.

BTS 공연을 앞두고 안전을 위해 임시 폐쇄된 청계천 광장. 곽인숙 기자


추천기사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