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구속이 150km도 나오지 않았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대표 파이어볼러 문동주가 시범경기에서 조기 강판했다. 문동주는 20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KBO리그 시범경기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문동주는 2이닝 4피안타 1탈삼진 2실점으로 부진했다.
투구 수도 채우지 못했다. 문동주는 50개 정도의 공을 던질 예정이었으나 32개만 피칭한 후 마운드를 떠났다.
무엇보다 구속이 나오지 않았다. '빠른 공'은 문동주의 최고 장점인데, 이를 보여주지 못했다. 이날 문동주가 던진 공 중 가장 빠른 속도는 149km에 불과했다. 지난 15일 SSG 랜더스전 등판 때는 최고 구속을 156km까지 끌어올렸다. 이날 문동주는 3이닝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기도 했다.
1회부터 흔들렸다. 첫 타자 헤럴드 카스트로를 공 1개로 범타 처리한 뒤, 김호령에게 초구를 공략당해 우전 2루타를 맞았다. 이어 김도영에게도 1타점 적시 2루타를 맞았다.
문동주는 2회에도 시작부터 어려움을 겪었다. 선두 타자 오선우에게 안타를 맞고 출발했다. 이어 제리드 데일, 한준수를 상대로 각각 외야 뜬공, 삼진으로 아웃 카운트 2개를 올렸다. 그러나 후속 타자 박민에게 우익선상 적시 2루타를 맞고 또 1점을 줬다.
투구는 여기까지였다. 한화 김경문 감독은 3회 시작과 동시에 투수를 문동주에서 이민우로 바꿨다.
문동주는 올해 스프링캠프를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어깨 통증을 느꼈고,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도 나서지 못했다. 개막을 일주일 정도 앞둔 현시점에서 컨디션이 회복될 수 있을까. 문동주의 몸 상태에 한화의 시즌 성적이 달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