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복 "서브가 무기" vs 한태준 "신나는 배구"…25일 준PO 격돌

남자부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 한국배구연맹

2025-2026 V-리그 남자부 포스트시즌이 25일 막을 올린다. 정규리그 1위 대한항공이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 가운데, 현대캐피탈(2위), KB손해보험(3위), 우리카드(4위)가 단 하나의 우승컵을 놓고 치열한 '봄 배구' 사투를 예고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0일 서울 호텔 리베라 청담에서 진에어 2025-2026 V-리그 포스트시즌 남자부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한 4개 구단 감독과 대표 선수들이 참석해 출사표를 던졌다.

가장 먼저 코트에 나서는 팀은 KB손해보험과 우리카드다. 양 팀은 25일 단판 승부로 치러지는 준플레이오프에서 격돌한다. 우리카드 한태준은 "신나고 재미있는 배구를 하면 높은 곳까지 갈 수 있을 것"이라며 '거침없이 우승까지'라는 구호를 외쳤고, KB손해보험 나경복은 "서브 컨디션이 좋은 선수가 많다"며 '비상하라 KB'를 다짐했다.

상대 팀 선발 라인업 예측에서도 팽팽한 신경전이 이어졌다. 우리카드는 KB손해보험의 황택의, 비예나, 나경복 등을 핵심 전력으로 꼽으며 "부상이 없는 한 최상의 멤버가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나경복은 "시즌 후반 라인업이 고정됐던 만큼 상대가 잘 파악하고 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플레이오프에서 대기 중인 현대캐피탈의 필립 블랑 감독은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준플레이오프 승자를 예측해달라는 질문에 물음표를 던진 블랑 감독은 "두 팀 모두 훌륭한 전력을 갖췄다. 누가 올라오든 정규리그와는 다른 치열한 단판 승부가 될 것"이라며 "상대의 멘털적인 약점을 파악해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캐피탈 주장 황승빈은 "강한 공격력이 우리의 강점이다. 포스트시즌을 새로운 시즌이라 생각하고 임하겠다"며 필승의 의지를 다졌다.

대한항공 헤난 감독. 한국배구연맹

통합 우승과 트레블(3관왕)을 동시에 노리는 대한항공은 여유와 자신감을 동시에 보였다. 대한항공 헤난 달 조토 감독은 "포스트시즌 경기가 길어질수록 상대의 데이터가 쌓여 우리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베테랑 세터 한선수는 "특정 선수 한 명에게 의존하지 않고 함께 하는 배구가 우리의 힘"이라며 "흔들리지 않는 팀워크로 우승 확률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대한항공은 이번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외국인 선수를 호세 마쏘로 교체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높이와 공격력을 모두 겸비한 마쏘의 합류로 대한항공의 전력은 더욱 탄탄해졌다는 평가다.

남자부 포스트시즌은 25일 준플레이오프를 시작으로 플레이오프(3전 2선승제),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으로 이어진다. 유례없는 순위 경쟁을 뚫고 올라온 네 팀 중 최후에 웃을 주인공이 누가 될지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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