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낙마' 한국계 오브라이언, MLB 시범경기 3연속 무실점

연합뉴스

또 무실점이다.

'한국계 메이저리거 투수' 라일리 오브라이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시범경기 호투가 이어지고 있다. 2026시즌 개막을 앞두고 기대를 높이는 경기력을 연이어 뽐내는 중이다.

오브라이언은 20일(한국 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 딘 쉐보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워싱턴 내셔널스전에 불펜 투수로 등판했다. 팀이 3-1로 앞선 5회초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3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최근 3경기 연속 무실점이다. 오브라이언은 올해 시범경기 5차례 등판해 3개의 홀드를 수확했다. 4⅔이닝 4피안타 5볼넷 5탈삼진 평균자책점 1.93으로 호투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안타를 3개나 허용했지만 실점은 없었다. 오브라이언은 5회초 첫 타자 제임스 우드를 삼진 처리하고 기분 좋게 시작했다.

하지만 후속 타자 3명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나심 누녜스, 제이콥 영, 브래디 하우스에게 허용했다. 그러나 영의 안타 ​당시 누녜스가 홈을 파고들 때 아웃 당해 점수를 내주지는 않았다.

오브라이언은 이어진 2사 1, 2루 상황에서 데일런 라일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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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오브라이언은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야구대표팀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의 마무리 투수로 낙점받기까지 했다.

그러나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세인트루이스 스프링캠프 도중 종아리 부상을 당해 WBC에 출전하지 못했다.

한 번 더 기회가 왔다. 한국 투수 손주영(LG 트윈스)이 팔꿈치 통증을 호소해 대표팀을 떠나 귀국했고, 그 자리를 오브라이언이 메울 것이라는 추측이 나왔다. 하지만 오브라이언의 몸 상태는 완전하게 돌아오지 않았고, 대표팀을 이끌던 류지현 감독은 손주영의 대체 선수를 발탁하지 않았다.

오브라이언은 지난 2017년 MLB 드래프트를 통해 탬파베이 레이스에 입단했다. 특히 작년에는 세인트루이스에서 핵심 불펜 자원으로 활약했다. 42경기 48이닝을 던져 3승 1패 6세이브 6홀드 평균자책점 2.06의 호투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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