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취업도 노동부 AI로…"하루 57명 일자리 매칭"

노동부, AI 고용서비스 성과 및 수요조사 결과 발표
개인은 경력설계·이력서 컨설팅, 기업은 인재추천·채용지원 서비스 선호

고용노동부의 인공지능(AI) 고용서비스가 하루 평균 57명의 구직자를 취업으로 이끄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이에 노동부는 맞춤형 AI 고용서비스를 더욱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노동부는 20일 서울 중구 정동1928아트센터에서 '청년과 함께하는 AI 고용서비스 오픈토크'를 열고, AI 고용서비스 수요조사 결과 및 2026년 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해 9월 고용24를 통해 실시된 설문조사에 따르면, 구직자들은 취업 준비를 돕는 AI 기반 경력 설계와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 컨설팅을 가장 필요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에는 개인 2319명, 기업 1255개사가 참여했다.
 
고용노동부 제공

세부적으로 20~40대는 이력서 컨설팅에, 50대는 생애주기별 경력 설계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반면 기업들은 채용 과정 전반을 지원하는 AI 인재 추천, 기업 지원금 추천, 채용 확률 기반 구인 컨설팅 등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AI를 활용한 일자리 매칭은 빠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AI 일자리 매칭 서비스를 통해 취업에 성공한 인원은 전년 대비 66% 증가한 17만 2천 명에 달했다.
 
특히 AI가 추천한 일자리에 직접 지원해 취업의 문을 넘은 사례는 2만 1천 명으로 61% 급증했으며, 이는 하루 평균 약 57명이 AI의 도움으로 직장을 찾은 셈이다. AI 서비스를 이용한 구직자들은 더 다양한 직종을 폭넓게 탐색했으며, 취업 후 임금 수준도 상대적으로 높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청년층을 중심으로 한 AI 서비스 활용도 활발하다. 진로 및 경력 설계 서비스인 '잡케어'의 지난해 이용 건수는 전년 대비 29% 늘어난 41만 2천 건을 기록했으며, 전체 이용자의 90% 이상이 30대 이하 청년층으로 집계됐다.
 
기업 대상 서비스 역시 지난해 9월 도입된 AI 구인 공고 작성 기능이 5개월 만에 1만 3천 개 기업에서 활용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해당 기능을 활용해 작성된 공고는 일반 공고보다 평균 입사 지원자 수가 41% 더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노동부는 이 같은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AI 고용서비스를 한층 고도화한다. 상반기 중으로 구직자의 직종별 취업 확률을 제시하는 기능을 도입하고, 기존 1시간가량 소요되던 직업심리검사를 10~20분 내로 단축한 '반응형 직업심리검사'를 선보인다.
 
연말까지는 AI 이력서 컨설팅과 경력 설계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도입해 전 생애를 아우르는 통합 경력 관리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기업을 대상으로는 AI 인재 추천 시 이력서 요약 정보를 함께 제공하고, 2개월 내 채용 확률을 분석하는 구인 컨설팅을 상반기에 신설한다. 아울러 채용 가이드부터 지원자 분석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AI 채용마당'도 새롭게 구축한다.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이날 행사에서 "AI 고용서비스가 사람을 대체하는 기술이 아니라 취업과 채용을 돕는 똑똑한 커리어 파트너가 되도록 하겠다"며 "국민과 기업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AI 고용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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