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가 부상으로 잠시 잃어버렸던 샷 감각을 찾았다.
임성재는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하버의 이니스브룩 리조트 앤드 골프클럽 코퍼헤드 코스(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발스파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7언더파를 쳐 단독 선두로 나섰다. 6언더파 2위 브렌트 스네데커(미국)와 1타 차.
임성재는 시즌 준비 과정에서 손목 부상을 당했다. 1~2월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3월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출전했다. 하지만 두 대회 모두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2026년 세 번째 출전 대회.
임성재는 정확한 퍼트를 앞세워 이글을 2개나 잡았다. 10번 홀(파4) 버디로 출발한 임성재는 11번 홀(파5)에서 투온에 성공한 뒤 17피트 3인치(약 5.26m) 이글 퍼트를 홀에 떨궜다. 1번 홀(파5) 역시 투온 후 33피트(약 10m) 거리의 이글 퍼트를 성공했다.
이글 2개와 버디 6개. 다만 16번 홀(파4) 보기, 그리고 막판 6번 홀(파4)과 8번 홀(파3) 보기가 아쉬웠다.
임성재는 "부상 때문에 골프를 2개월 정도 쉬었다. 스윙, 쇼트게임, 퍼트 감이 많이 떨어진 상태였다. 지난 2주 동안 경기하면서 당연히 잘 안 풀릴 것이라 생각했다. 최대한 빨리 감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컷 탈락 후 꾸준히 연습하면서 감을 끌어올렸다"고 말했다.
이어 "2주 동안 컷 탈락하면서 자신감도 많이 떨어졌었다. 최근 이렇게 낮은 스코어를 기록한 적이 없었는데, 오늘 7언더파를 치면서 자신감을 다시 끌어올릴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 스타들이 출전하지 않는다. 세계랭킹 10위 이내 선수는 7위 잰더 쇼플리(미국)가 유일하다. 쾌조의 스타트를 한 임성재에게는 통산 3승의 기회다.
김주형은 2언더파 공동 17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김주형인 이글 1개, 버디 4개를 잡았지만, 보기 2개, 더블 보기 1개를 범했다. 김성현은 1오버파 공동 66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