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렬(69) 울산대학교 명예교수가 6·3전국지방선거에서 울산광역시교육감에 도전한다.
구 교수는 19일 울산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배움의 현장에서 쌓아 온 고민과 성찰을, 울산 교육의 변화와 도약을 위해 바치고자 한다"면서 선거 출마를 공식화 했다.
구 교수는 "우리 아이들이 글로벌 감각과 언어 역량, 문화적 소양을 갖춘 세계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번 선거에서는 선두자리를 끝까지 지켜 승리할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구 교수는 2018년·2022년 지방선거, 2023년 보궐선거에서 울산시교육감에 출마했다.
2022년 지방선거에서 중도 성향 후보로 나선 구 교수는 선거 중반 자진 사퇴했다. 이후 진보의 노옥희 후보를 지지 선언하고, 선거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다.
2023년 보궐선거에 출마했다가 다시 중도 사퇴한 구 교수는 고(故) 노옥희 전 교육감의 남편인 천창수 후보를 지지한다며 선거를 도왔다.
구 교수는 "천창수 울산교육감의 불출마 선언이 선거에 나서게 된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며 "다른 후보와 단일화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말했다.
또 "인문학과 예술, 독서와 체험, 인성과 창의가 살아 있는 학교를 만들고 아이들이 자기 자신을 이해하고 타인을 존중하며 공동체 속에서 함께 성장하는 교육을 실현하겠다"고 공약했다.
구 교수는 "교육청은 군림하는 곳이 아니라 학교를 지원하는 곳이어야 한다"면서 "교사들이 행정에 지치지 않고 수업과 생활교육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이날 출마 선언에 앞서 지역 시민사회인 25명으로 구성된 범시민추대위원회는 진정한 글로벌 교육 리더라며 구 교수를 치켜세웠다.
송규봉 범시민추대위원장(전 울산시시설공단 이사장)은 "세계적인 석학인 구 교수의 글로벌 마인드는 울산의 아이들을 '우물 안 개구리'가 아닌 '세계 시민'으로 길러낼 강력한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시인이자 작가인 구 교수는 인성과 창의성이 조화를 이루는 '사람 중심 교육'을 비롯해 정파를 초월한 통합의 리더십으로 아이들의 행복과 성장만을 생각하는 울산교육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구광렬 울산대 명예교수는 멕시코국립대학에서 중남미문학 석·박사를 거친 뒤 멕시코 국립대학 연구교수, 서울대 강사, 울산대 교수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