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육감 진보진영 단일화 물꼬…송문석·고의숙 "만나자"

송문석 "언제든 논의 가능"…고의숙 "빠른 시일 내"
단일화 성사되면 김광수 현 교육감과 1대1 구도

송문석 전 서귀중앙여중 교장이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교육감 선거 출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창준 기자

6·3 지방선거 제주도교육감 선거가 김광수 현 교육감과 이에 맞서는 진보 성향의 고의숙·송문석 예비후보 간 3파전 구도로 흘러가는 가운데, 고의숙·송문석 예비후보가 단일화 논의에 나서기로 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

송문석 예비후보는 19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진보 단일화 논의에 대한 생각' 입장문을 게시했다. 그는 정치적 이해관계가 아닌 교육 철학을 위한 단일화라면 언제든 논의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송 예비후보는 "최근 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진보 단일화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저 역시 이 흐름을 무겁게 바라보고 있다"며 "하지만 교육은 정치의 하위 개념, 이념을 실현하는 도구가 아니라 한 사람의 삶을 지키는 가장 본질적인 공공의 영역"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묻고 싶다. 단일화의 기준이 정치적 성향인가 아니면 아이들의 미래인가"라며 "단일화가 교육 철학과 정책, 현장 전문성읠 중심으로 이뤄진다면 저는 언제든 열려있다. 그러나 특정 진영을 중심으로 한 정치적 단일화라면 함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고의숙 제주도의회 교육의원이 도교육청에서 교육감 출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창준 기자

이후 고의숙 예비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입장문을 내고 송문석 예비후보의 제안을 환영한다며 빠른 시일 내 협의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고 예비후보는 "교육을 정치나 이념의 하위 개념으로 보지 않고 아이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을 지키는 본질적인 영역으로 바라봐야 한다는 말씀에 깊이 공감한다. 교육이 아이들의 미래를 중심에 두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에 저 역시 같은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공감대를 바탕으로 제주 교육의 미래를 위해 진정성 있는 대화와 협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가까운 시일 내 만나 제주 교육의 방향과 단일화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광수 제주교육감. 제주CBS

진보 성향 교육감 후보 단일화로 김광수 교육감과의 1대1 대결 구도가 형성될 경우 선거는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김 교육감 역시 지난 지방선거에서 보수 단일화를 통해 3선에 도전하던 이석문 전 교육감을 꺾은 전례가 있어 맞대결 구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고 예비후보는 지난 1월 29일 제주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감 선거 출마를 공식화했으며, 송 예비후보는 지난달 2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교육감 선거 출마 선언을 했다. 김광수 교육감은 지난달 25일 새학기 맞이 기자회견에서 재선 도전 의사를 간접적으로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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