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카드대출액 2배 늘어…연체율은 소폭 하락

카드사 비용확대로 순이익 9% 감소

금융감독원 제공

지난해 카드 대출이 전년보다 2배 가까이 증가했지만, 카드 연체율은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19일 발표한 여신전문금융회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신용·체크카드 이용액은 1225조 1천억원으로 전년보다 42조 1천억원(3.5%) 증가했다. 
 
카드대출 이용액은 110조 3천억원으로 전년보다 5조 4천억원(5.1%) 늘었다.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 이용액은 2조 6천억원(4.6%) 감소했지만, 장기카드대출(카드론) 이용액이 8조원(17%)나 증가했다.
 
이 같은 카드대출 규모는 2024년(104조 9천억원) 당시 전년(102조원) 대비 2조 9천억원(2.8%) 증가한 것의 2배 가까운 수준이다.
 
다만 카드사의 연체율은 총채권 기준 1.52%로 전년보다 0.13%p 하락했다. 총채권은 카드채권과 할부채권, 리스채권, 기타 대출채권 등을 포함한다. 카드채권 연체율도 1.54%로 전년보다 0.14%p 낮아졌다.
 
금융감독원 제공

한편 카드사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2조 3602억원으로 전년보다 8.9%(2308억원) 감소했다.
 
가맹점수수료수익이 4427억원 감소했지만, 카드대출수익 2938억원과 할부카드수수료수익 1450억원 등이 증가해 총수익은 250억원 늘었다. 다만 이자비용(1068억원)와 대손비용(1179억원) 등이 증가하면서 총비용이 2558억원 확대해 전체 순이익이 줄었다.
 
카드사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15%로 전년보다 0.01%p 하락했고,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06.2%로 전년보다 1.9%p 줄었지만 모든 카드사가 100%를 넘겼다.
 
조정자기자본비율은 21.1%로 모든 카드사가 경영지도비율인 8%를 크게 상회했고, 레버리지배율도 5.1배로 규제한도 8배를 밑돌았다.
 
비카드 여신전문금융회사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3조 5524억원으로 전년보다 43.1%(1조 705억원) 늘었다. 리스·렌탈·할부 수익 9978억원과 유가증권관련수익 5410억원 등이 크게 증가한 영향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자체 채무조정 활성화, 부실 우려 채권 관리강화 지속 유도 등으로 건전성 관리에 만전을 기하도록 지도하겠다"면서 "국내외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확대한 상황으로 여전사 유동성 관리 현황을 수시 점검하고 필요한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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