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좁혀지는 '수사망' 줄어든 '동원력'…"코로나 후 최대 위기"


신천지 교주 이만희.

[앵커]

이단 신천지의 정교유착 비리 의혹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신천지는 최근 창립 42주년 행사를 치렀습니다.

대규모 행사를 진행하던 예년과 달리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행사를 치렀는데, 내부 동요를 막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송주열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지난 2024년 3월 신천지 창립 40주년 행사가 열린 경기도 가평군 신천지 연수원 일대.

이만희 교주가 창립행사에 참석하지 않는 신도들은 이유를 불문하고 신천지 탈퇴자로 규정한다고 경고하는 등 총동원령을 내렸기때문에 많은 신도들이 집결했습니다.

[인터뷰] 버스기사 (2024년 3월 14일 리포트)
"(이렇게 많은 버스 처음 보네요) 1,500대 랍니다. 신천지 행사합니다"

그런데 이번 42주년 창립 행사는 2년 전과 비교해 대폭 축소돼 치러졌습니다.

신천지 유관기관 천지일보에 따르면 신천지 창립 42주년 행사는 충북 청주 신천지교회에서 국내외 신도 2천 2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고 밝혔습니다.

신천지는 그동안 대규모 행사를 통해 교세를 과시하며 내부 결속도 도모해왔는데, 올해는 그와는 거리가 먼 모습입니다.

대대적인 SNS 홍보도 찾아보기 힘듭니다.

이만희 교주도 창립 행사에서 1시간 여 동안 신천지 12지파의 사명 완수를 강조하는 메시지를 전하는 데 집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교주 신격화나 외부 인사 축사 없는 신천지 창립 행사를 지켜 본 이단전문가들은 대대적으로 전개되는 정교유착 수사와 무관하지 않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신현욱 목사 / 구리이단상담소 소장
"예상했던대로 전국적으로 대대적으로 소집한 것도 아니고 극히 일부의 사명자들만 청주교회에서 모여서 한 걸로 알고 있는데 지금 신천지 입장에서는 대대적으로 잔치 분위기로 끌고 갈 수 있는 내부 분위기도 아니고 매우 긴장된 상태, 이만희 교주 입장에서는 코로나 이후에 다시 한번 가장 신천지가 위기다 생각할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실제 지난해 말부터 최근까지 검경 합동수사본부의 수사망이 조여오면서 신천지 탈퇴자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터뷰] 양형주 목사 / 바이블백신센터 소장
"온 지 얼마 되지 않는 사람들, 거기서 너무 지친 사람들은 이걸 계기로 흔들리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너무 힘들어서 상담을 요청하는 사례들이 점점 더 증가하고 있고…"

특히 신천지 이탈자들이 또 다른 신천지를 만들어 나가는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인터뷰] 양형주 목사 / 바이블백신센터 소장
"최근 들어 젊은 20대 2005년 생이죠. 장OO이라는 사람이 '새하늘새땅선교장막성전'이라는 걸 만들었다가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는데 본인 주장에 따르면 한 5천 명 정도 데리고 나와서 12지파를 창설했다 그렇게 이야기를 하거든요"

이단 전문가들은 합수본의 수사가 조여올수록 신천지의 폐쇄성이 극대화되고 위장 포교 수단도 다양해질 것이라며, 신천지 예방활동을 더 강화해야한다고 조언합니다.

CBS뉴스 송주열입니다.

영상기자 이정우
영상편집 서원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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