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를 석 달도 채 남기지 않은 시점에서 이준석 당대표가 있는 개혁신당의 이재웅 부산시당위원장이 탈당을 선언하며 지역 정치권에 파장이 일고 있다. 특히 정이한 후보가 부산시장 선거에 출마한 가운데, 시당을 이끌던 핵심 인사가 이탈했다는 점에서 파장이 더욱 커지는 분위기다. 여기에 이재웅 위원장이 최근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논란이 불거진 데 이어 탈당까지 이어지면서, 당 확장 전략에도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에 따라 부산 내 제3지대 구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이 예상된다.
"중도·실용주의와 맞지 않아"…사실상 당 노선 비판
이재웅 개혁신당 부산시당위원장은 18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혁신당을 떠나기로 했다"고 밝혔다.이 위원장은 탈당 배경에 대해 "창당 당시 거대 양당의 대립을 넘어 제3지대 정치를 꿈꿨지만, 현재 당의 방향이 내가 추구해온 합리적 중도·실용주의와 맞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의 당에서는 실용적 해결사로서의 역할을 찾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당 운영 방향과 리더십에 대한 불만을 사실상 드러냈다.
"정당 울타리 넘어 민생으로"…향후 행보는 유보
이 위원장은 향후 정치 행보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정당의 울타리를 넘어 국민 곁에서 민생의 목소리에 더 귀 기울이겠다"며 정치 활동 지속 의지를 밝히면서도, 다른 당 합류 여부에 대해서는 "여러 가능성이 있지만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다만 정치권에서는 이 위원장이 최근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의 행사에 참석한 점 등을 들어 지방선거 국면에서 일정한 역할을 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정이한 선대위 "개인 선택일 뿐"…조기 수습 나서
개혁신당 부산시장 선거를 이끄는 정이한 예비후보 측은 즉각 진화에 나섰다.
정이한 선거대책위원회는 입장문을 통해 "개인의 선택은 존중한다"면서도 "정당은 특정 개인의 거취와 무관하게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조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후속 대응 체계를 신속히 마련해 선거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며 조직 안정과 선거 체제 유지에 방점을 찍었다.
지방선거 앞두고 '제3지대' 변수로 부상
이번 탈당은 개혁신당 부산시당에서 공개적으로 확인된 첫 이탈 사례로,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상징성이 크다는 평가다.특히 당의 핵심 지역 책임자가 물러나면서 부산에서의 조직력과 확장 전략에도 일정 부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제기된다.
정치권에서는 이 위원장의 향후 행보와 추가 이탈 여부가 부산 선거 판세의 변수로 작용할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