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억 5천 배구 아이돌' 가치 증명할 시간…임성진, 친정팀과 외나무다리 승부

임성진. 한국배구연맹

V-리그의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이 막판까지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친정팀을 상대로 봄 배구 막차 티켓을 노리는 임성진(KB손해보험)을 향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25-2026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임성진은 연간 최대 8억 5000만 원의 조건에 한국전력을 떠나 KB손해보험으로 향했다.

이른바 '배구계 아이돌'로 불리는 임성진은 스타성과 실력을 동시에 증명하며 팀의 핵심 전력으로 자리 잡았다. 올 시즌 35경기(125세트)에 출전해 311득점, 공격 성공률 44.16%, 리시브 효율 30.24%를 기록하며 공수 양면에서 살림꾼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는 평가다.

어느덧 프로 데뷔 7년 차를 맞이했은 임성진은 다음달 군 입대를 앞둬 이번 시즌이 그 어느 때보다 특별하다. 그는 "입대 시점이 다가올수록 우승에 대한 생각이 자주 난다"며 "팬들에게 좋은 기억을 남기고 떠나고 싶다"고 심경을 밝혔다.

운명의 장난처럼 임성진의 봄 배구 향방을 가를 정규리그 최종전 상대는 5년 동안 몸담았던 친정팀 한국전력이다. 18일 오후 7시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치러지는 이번 경기는 양 팀 모두에게 승점 3이 절실한 '외나무다리 승부'가 될 전망이다.

KB손보 입장에서는 반드시 풀 세트 접전 끝에 승리하더라도 탈락할 가능성이 높다. 3-2로 승리해 승점 2를 추가하면 우리카드, 한국전력과 승점 57로 동률이 되지만, 다승과 세트 득실률에서 밀려 5위에 그치기 때문이다.

임성진은 "마지막 경기가 공교롭게도 친정팀과의 중요한 일전이 돼 더욱 이기고 싶은 마음이 크다"며 "동료들도 한국전력에게는 지면 안 된다며 각오를 다지고 있다"고 전했다.

올 시즌 KB손보는 한국전력과의 상대 전적에서 2승 3패로 근소하게 뒤처져 있다. 상대 팀의 전력을 누구보다 잘 아는 임성진의 활약 여부가 승패의 핵심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입대 전 마지막 시즌, 임성진이 간절히 바라는 봄 배구의 추억을 안고 훈련소로 향할 수 있을지 배구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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