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얽힌 WBC 결승…'마두로 더비'에 '관세 더비'도 등장

美 야구대표팀, 하키대표 유니폼 입고 결승전에

아이스하키 유니폼 입고 WBC 결승전에 입장하는 미국 야구대표팀. 미국 야구대표팀 엑스 계정 캡처

미국 야구대표팀 선수들이 자국 아이스하키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결승전에 등장했다. 이 유니폼은 이른바 '관세 더비'의 상징으로 통한다.
 
미국 선수들은 1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베네수엘라와 결승전을 앞두고 이색 복장으로 입장했다. 선수 전원은 흰색 계열의 아이스하키 유니폼을 착용한 채 경기장 통로를 지나 클럽하우스로 향했다.
 
USA투데이는 "미국 야구대표팀이 입은 유니폼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미국 아이스하키 대표팀 선수들이 실제로 착용했던 것"이라며 "야구대표팀 에런 저지(뉴욕 양키스)는 아이스하키 대표팀 주장 오스턴 매슈스의 유니폼을 입었다"고 전했다.
 
아이스하키 유니폼 입고 등장한 미국 야구대표팀 주장 에런 저지. 미국 야구대표팀 엑스 계정 캡처

미국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지난달 23일 이탈리아 밀라노 산타줄리아 아이스하키 아레나에서 열린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아이스하키 남자부 결승에서 캐나다를 연장 접전 끝에 2-1로 꺾고 46년 만에 금메달을 획득했다.
 
당시 경기는 미국과 캐나다의 정치·경제적 긴장 관계와 맞물려 '관세 더비'로 불렸다. 우승한 미국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초청을 받아 백악관을 방문하기도 했다.

공교롭게도 이번 WBC 결승 역시 정치적 맥락과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미국이 지난 1월 군사 작전으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축출한 것과 관련해 팬들은 이번 결승을 '마두로 더비'로 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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