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포교회 '개척지원금 논란' 일단락…박영선·박병석 목사 사임

공동의회서 사례금 10억원 지급 결정
"향후 지급될 사례비 전액 고려"
"성도 위로와 화합에 최선 다할 것"


[앵커]

남포교회 박영선 원로목사가 같은 교회 부목사로 있던 아들과 함께 교회를 나가겠다며 교회에 거액의 개척지원금을 요구해 논란이 불거진 바 있습니다.

결국 박영선 목사와 박병석 부목사가 모두 사임했는데요.

교회는 원로목사에 대한 사례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문제를 정리하기로 했습니다.

장세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영선 원로목사가 거액의 개척지원금을 요구해 촉발된 남포교회 내부 갈등.

논란이 확산되자 박영선 목사는 지난 2월 초 설교 도중 교회를 떠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어 같은 달, 아들 박병석 목사도 부목사직에서 자진 사임했습니다.

남포교회는 지난 주일 공동의회를 열고 박영선 원로목사에게 약 10억 원 규모의 사례금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교회 측은 원로목사가 사임하지 않을 경우 향후 지급될 수 있는 사례금 전액을 고려해 사례비 명목으로 지원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남포교회는 부목사 분립개척 시 통상 3억원에서 4억원 수준으로 지원하고 있어 박병석 부목사 역시 지원 대상이었지만, 자진 사임 형태로 교회를 떠난 만큼 별도의 개척지원금은 지급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박영선 목사는 현재 담임목사의 목회 방향을 문제 삼으면서 아들과 함께 교회를 떠나겠다며 최소 40억 원 규모의 교회 지분을 요구했습니다.

이는 박병석 부목사가 분립개척을 추진하는 과정 중이어서 사실상 변칙적인 세습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결국 박영선 원로목사와 박병석 부목사가 모두 교회를 떠나면서 이번 사안은 약 10억 원 규모의 사례금 지급으로 일단락되는 모양샙니다.

박영선 원로목사의 사임은 향후 소속 노회에서 최종적으로 다뤄질 예정입니다.

남포교회 최태준 담임목사는 이번 일로 상처를 입은 성도들을 위로하고 교회가 다시 화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원로목사의 영향력과 교회 재정을 둘러싼 갈등이 교회 공동체 분열로 번진 이번 사태.

남포교회는 이제 공동체 회복이라는 과제를 안게 됐습니다.

CBS뉴스 장세인입니다.

[화면출처: 남포교회 유튜브]
[영상촬영: 최내호]
[영상편집: 이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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