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을 이길 수 있는 한국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여자 축구대표팀의 한일전 각오다. 2015년 8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2-1 승리 이후 10년 동안 한 번도 이기지 못한 일본. 월드컵 우승 경험까지 있는 일본이지만, 이번에는 한일전을 승리로 장식하겠다는 다부진 출사표를 던졌다.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대표팀은 18일(한국시간) 호주 시드니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4강 한일전을 치른다.
한국은 8강에서 우즈베키스탄을 6-0으로 완파하며 2027년 브라질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본선 티켓을 확보했다. 4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1차 목표는 달성했지만, 첫 우승 도전을 위해서는 물러설 수 없는 한일전이다.
역대전적은 4승12무19패 열세. 특히 2015년 마지막 승리 이후 9경기에서 4무5패에 그쳤다.
신상우 감독은 "내일 경기가 많이 기대된다. 아시아 최강 일본을 만나서 우리 선수들이 좋은 경기를 할 것이라 믿고 있다"면서 "10년 동안 못 이겼지만, 내가 부임한 이후 상황은 달라졌다. 내일 경기에서는 10년 동안 일본을 못 이겼던 한국이 아니라 일본을 이길 수 있는 한국이 되도록 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어 "일본은 개인 전술이 뛰어나고, 팀 조직력, 경기 운영도 아시아에서 가장 강하다. 이기려면 일본이 잘하는 것을 막아내야 한다. 반대로 우리가 잘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승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혜리도 "모든 선수들이 힙을 합쳐서 월드컵 티켓에 안주하지 않고, 일본을 꼭 이겨서 결승에 올라가고 싶다. 우리보다 강한 팀을 상대할 때 움츠러드는 경향이 있었다. 미팅을 통해 '두려움을 없애고, 용감하게 싸웠으면 좋겠다'는 한 선수의 메시지가 있었다. 일본 같은 어려운 팀을 상대로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많은 이들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혜리는 한일전 승리를 경험한 몇 안 되는 멤버 중 한 명이다. 김혜리와 함께 지소연, 장슬기도 한일전 승리 경험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