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얼굴없는 천사 기념관' 착공…25년 기부 역사 담는다

중노송동 일원 12억 원 투입, 올해 6월 준공 목표

얼굴없는천사축제 조직위원회는 지난 13일 전주시 중노송동 일원에서 '얼굴없는 천사 기념관' 착공식을 열었다. 전주시 제공

전북 전주에서 25년 넘게 이어진 익명 기부의 상징인 '얼굴없는 천사'를 기념하는 공간 조성이 본격화됐다.

얼굴없는천사축제 조직위원회는 지난 13일 전주시 중노송동 일원에서 '얼굴없는 천사 기념관' 착공식을 열었다.

이날 착공식에는 지역 주민과 관계자 등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과보고와 기념사, 시삽 순으로 행사가 진행됐다.

'얼굴없는 천사 기념관'은 전주시 중노송동 250-1번지 일원에 조성되며 총사업비 12억 7천만 원이 투입된다.

기념관은 지상 2층, 연면적 165.63㎡ 규모로 건립되며 2026년 6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1층에는 얼굴없는 천사의 나눔을 기념하는 전시공간인 천사기념관과 시민 휴게공간이 마련되고, 2층에는 기부의 역사와 기록을 담은 천사 자료실이 들어설 예정이다.

노동식 얼굴없는천사축제 조직위원장은 "얼굴없는 천사의 숭고한 나눔 정신을 기념하는 공간이 마련되는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기념관과 축제를 통해 시민들과 함께 나눔과 기부문화 확산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얼굴없는 천사'는 2000년부터 전주시 노송동 주민센터에 익명으로 성금을 전달하며 어려운 이웃을 위한 기부를 이어오고 있다. 25년 넘게 이어진 이 나눔은 전주를 대표하는 시민 기부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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