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주택사업경기 전망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주택산업연구원이 17일 발표한 '2026년 3월 주택사업경기 전망지수'에 따르면, 전국 지수는 전월 대비 6.8p 하락한 89.0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도권은 지난달 107.3에서 이달 94.9로 12.4p 급락하며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인천-서울-경기 순으로 하락폭 커
지역별로는 인천(100.0→84.8, -15.2p)과 서울(113.0→100.0, -13.0p), 경기(109.0→100.0, -9.0p) 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이는 오는 5월 9일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둔 매물 출회와 금리 인하 지연에 따른 매수세 위축으로 사업자들의 미분양 우려가 확산된 결과로 분석된다.
자재수급 및 자금조달지수 동반 하락하며 불확실성 증대공급 측면의 지표인 자재수급지수와 자금조달지수도 일제히 하락했다. 자재수급지수는 전월 대비 7.6p 하락한 96.6을 기록했는데, 이는 이란 전쟁 등 중동 지역의 긴장 고조에 따른 유가 상승과 이에 연동된 건자재 가격 상승 우려가 반영된 것이다.
자금조달지수 역시 전월보다 0.5p 하락한 82.8로 조사되었다. 이란 전쟁 장기화 우려와 고물가 지속으로 인해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불투명해지면서 주택사업자들의 자금 확보 여건이 여전히 어려운 상황임을 보여준다.
지방도 대부분 하락…부산·대전·세종은 상승
비수도권 전망지수는 5.6p 하락한 87.7로 집계되었다. 부산(87.5→95.0, +7.5p)과 대전(94.4→100.0, +5.6p), 세종(106.6→107.1, +0.5p) 등 일부 지역은 전월 대비 상승했으나, 울산(118.7→100.0, -18.7p)과 광주(95.0→80.9, -14.1p), 경북(94.1→80.0, -14.1p) 등 대다수 지역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그리고 세종을 제외한 비수도권 전 지역의 지수가 기준치(100.0)를 하회하고 있어, 지방 주택시장의 수요 약화와 미분양 누적에 따른 사업자 심리 위축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주택산업연구원이 2월 19일부터 27일까지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들을 대상으로 웹 설문을 통해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