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지연구소(소장 신형철)는 16일부터 대한민국 남극과학기지 월동연구대를 공개 모집한다.
월동연구대는 남극의 극한 환경에서 1년간 상주하며 연구 장비운영과 기지 유지보수 임무 등을 수행하고 기지에 방문하는 인원들의 활동을 지원한다. 여름철에만 활동하는 '하계연구대'와 달리, 남극에서 겨울을 보내기에 월동연구대라 불린다.
극지연구소는 "남극기지는 여름철을 제외하면 방문객들의 발길이 사실상 끊겨 외부와 고립된 채 생활해야 하지만, 남극의 사계절을 온전히 목격하는 것은 오직 월동연구대만 누릴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다"고 설명했다.
모집 대상은 제40차 남극세종과학기지, 제14차 남극장보고과학기지 월동연구대이다. 채용 규모는 총 17명으로 연구직 4개 분야(6명), 설관리·조리직 5개 분야(11명)이다.
연구직은 해양, 생물, 대기과학, 고층대기 분야며, 시설관리·조리직은 기계설비, 중장비, 전기설비, 전자통신, 조리 등이다.
채용 절차는 성별과 나이, 학력 등을 지원 서류에 기재하지 않는 '블라인드' 원칙에 따라 서류와 면접 심사를 통해 진행되며, 시설관리·조리직은 추가로 필기와 실기 심사를 치른다.
최종 결과는 7월 말 발표 예정이다.
선발된 대원들은 극지안전훈련과 직무교육을 수료한 다음, 올해 11월 남극으로 파견돼 약 1년간 기지에 머물면서 주어진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지원은 극지연구소 채용 사이트에서 가능하며, 분야별 상세 임무와 자격요건, 제출 항목 등은 극지연구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접수는 4월 15일 오후 6시에 마감된다.
신형철 극지연구소 소장은 "대한민국 남극 국가대표라는 사명감으로, 우리나라 남극과학기지의 다음 1년을 책임질 인재들을 기다린다. 세상의 끝에 대한 호기심과 열정 가득한 지원자들의 도전을 응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