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 광화문 무료 공연을 약 일주일 앞두고 서울 도심의 한 캡슐호텔에서 발생한 화재와 관련해 경찰과 소방 당국이 2차 합동감식에 나선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관계자는 16일 정례 간담회에서 화재의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 이날 2차 합동감식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전날에는 1차 합동감식이 실시됐다.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6시 10분쯤 서울 중구 소공동의 한 7층 건물 3층에서 불이 났다. 소방 인력 110명과 장비 31대가 투입돼 약 3시간 30분 만에 불길이 완전히 잡혔다.
불이 시작된 3층은 캡슐호텔로 확인됐다. 명동 등 주요 관광지와 가깝고 숙박비가 비교적 저렴해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숙소다. 캡슐호텔은 한 사람이 누울 수 있는 크기의 소형 객실이 2층 구조로 촘촘히 배치돼 있어 구조상 대피가 쉽지 않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화재로 투숙객인 외국인 관광객 10명이 다쳤다. 이 가운데 3명은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일본 국적의 50대 여성 1명은 아직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나머지 7명은 연기 흡입 등 경상을 입어 치료를 받은 뒤 임시 숙소로 이동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화재 원인과 함께 피해가 커진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경찰은 BTS 공연을 앞두고 티켓 관련 범죄 예방을 위해 전담팀을 구성해 온라인 게시글을 모니터링하며 수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 암표 관련 수사 의뢰 사건은 2건으로, 경찰은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한 티켓 부정 구매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