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김제시 용지면에 있는 산란계 농장에서 15일 밤 11시경 조류인플루엔자(AI) H5형 항원이 검출됐다.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해당 농장은 산란계 4만 2천여 마리를 사육하고 있으며, 농장주의 폐사 증가 신고를 받고 정밀검사를 진행한 결과 H5형 항원이 확인됐다.
현재 농림축산검역본부가 고병원성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추가 정밀검사를 진행 중이며, 최종 결과는 1~3일 이내에 나올 전망이다. 이번 사례가 고병원성으로 최종 확인되면 올겨울 전북에서는 6번째, 전국적으로는 57번째 양성 발생 사례가 된다.
특히 해당 농장은 용지면 산란계 밀집단지에서 불과 1.2㎞가량 떨어진 곳에 있어, 방역 당국은 질병이 밀집단지로 유입되지 않도록 차단방역과 예찰을 강화하며 총력 대응에 나섰다.
도는 즉시 초동대응팀을 현장에 투입해 출입 통제와 소독 등 선제 방역 조치를 시행했으며, 신속하게 예방적 살처분을 진행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추가 확산을 막고자 반경 10㎞ 이내 방역지역에 있는 가금농장 55호(닭 52호, 오리 3호 등 약 319만 마리)를 대상으로 이동을 제한하고 소독 강화와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방역지역 내에는 전용 소독 차량 6대를 배치해 농장 진출입로 등을 집중적으로 소독 중이다.
또한,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차단을 목적으로 도내 산란계 농장과 사료공장, 도축장 등 관련 축산시설 및 축산차량을 대상으로 16일 오전 1시부터 17일 오전 1시까지 24시간 동안 일시이동중지(Standstill) 명령을 발령할 계획이다.
전북도 민선식 농생명축산산업국장은 "최근 도내에서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이 이어지며 방역 상황이 매우 엄중하다"며 "축산 종사자는 농장 출입 차량과 사람 소독 등 기본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3월 철새가 북상하는 시기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차단방역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가금류에서 폐사 증가나 산란율 저하, 사료 섭취량 감소 등 고병원성 AI 의심 증상이 보이면 즉시 방역 당국에 신고해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