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글로벌 통신 서비스 유니콘 기업인 에어알로(airalo)와 손잡고 외국인 관광객 유치와 해외 출국 시민의 편의 증진을 위한 스마트 관광 환경 조성에 나선다.
부산시는 16일 오전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에어알로와 관광 분야 스타트업 공동 보육과 부산 관광정책 고도화를 위한 업무협력 의향서를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시 창업 박람회인 '플라이 아시아 2025'에서 맺은 인연이 결실을 본 것으로, 에어알로가 국내 지자체와 체결하는 첫 번째 업무협약이다.
외국인 10만 명에 무료 통신 지원…데이터 기반 관광 정책 수립
업무협약 의향서에는 부산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4.5달러 상당의 무료 eSIM 바우처 코드 10만 개를 제공하는 내용이 담겼다. 시와 에어알로는 부산시 전용 eSIM을 별도로 제작해 배포하고, 시에서 개최하는 각종 국제행사에 참여하는 외국인에게도 특별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특히, 에어알로는 국적별 eSIM 사용량과 활성화 시점, 데이터 사용 분포 등 관광 데이터를 시에 제공해 부산 관광정책의 고도화를 지원한다. 시는 이를 바탕으로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 패턴과 이동 경로를 정밀하게 분석해 맞춤형 정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시민 로밍 부담 경감과 스타트업 육성 병행
해외로 출국하는 부산 시민과 해외 진출을 준비하는 청년을 위한 혜택도 강화된다. 에어알로는 이들에게 eSIM 바우처 코드와 글로벌 할인 코드를 제공해 데이터 로밍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덜어줄 예정이다. 아울러 양측은 관광 분야의 지역 스타트업을 공동으로 보육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돕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멜빈 응(Melvin NG) 에어알로 아태지역 본부장은 "부산은 2025년 외국인 관광객이 전년 대비 24% 증가한 364만 명을 기록할 만큼 매력적인 도시"라며 "부산의 500만 명 외국인 관광객 목표 달성에 에어알로가 힘을 보태겠다"라고 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협약은 부산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은 물론 해외 출국 시민의 경제적 부담을 실질적으로 덜어 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최근 유류할증료 인상 등으로 관광산업 위축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이번 협력이 지역 관광 활성화의 새로운 돌파구가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