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인도 시장 공략을 위해 현지 환경에 맞춘 공조 제품과 핵심 부품을 선보였다. 빠르게 성장하는 인도 냉난방공조(HVAC) 시장을 겨냥해 완제품과 부품을 아우르는 종합 솔루션을 앞세워 사업 확대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12일부터 인도 뭄바이에서 열린 냉난방공조(HVAC) 전시회 'ACREX 2026'에 참가해 완제품과 핵심 부품을 아우르는 종합 공조 솔루션을 선보였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는 기존 에어컨 및 공조 제품 전시존에 더해 부품 솔루션 전용 부스를 처음으로 별도 마련했다. 인도 경제 성장과 함께 가전·공조 수요가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보고 부품 사업 경쟁력까지 함께 강조한 것이다.
LG전자가 공개한 컴프레서 신제품은 불안정한 전력 공급 환경과 고온 기후, 강화되는 에너지 효율 규제 등 인도 시장 특성을 반영해 내구성과 고효율 냉방 성능을 강화했다.
냉장·냉동용 컴프레서는 작동 중 정전으로 인한 급정지 상황에서도 충격을 줄일 수 있도록 설계해 내구성을 높였다. 또 고효율·소형화 설계를 적용해 업계 최고 수준의 에너지 효율을 확보하면서 제품 크기를 기존보다 10% 이상 줄여 냉장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LG전자는 인도 가정용 에어컨에 주로 쓰이는 1~2RT(냉동톤) 제품부터 상업용 시스템에 사용되는 27RT급 컴프레서까지 다양한 라인업도 함께 선보였다.
인도 환경에 맞춘 HVAC 솔루션도 공개했다. 대표적으로 대용량 시스템 에어컨(VRF) '멀티브이 5(Multi V 5)'는 인도의 다양한 기후대에서도 안정적인 운전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제품이다.
LG전자는 지난해 인도법인 상장식에서 '인도 국민 기업'으로 자리 잡겠다는 비전을 밝힌 바 있다. 이번에 선보인 인도향 부품 역시 대부분 현지 공장에서 생산된다. 회사는 노이다와 푸네 공장에 이어 스리시티에 세 번째 생산 기지를 건설 중이며, 올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MARC에 따르면 인도 에어컨 시장 규모는 지난해 61억 5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향후 연평균 약 15% 성장해 2034년에는 약 215억 9천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전홍주 LG전자 인도법인장은 "현지 환경에 최적화된 혁신 부품 솔루션을 통해 기업 고객에게 신뢰받는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B2B 분야에서도 국민 브랜드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