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오는 21일 광화문 일대에서 열리는 방탄소년단(BTS) 공연 당일 안전관리를 위해 경찰력 6500명을 투입한다. 공연장으로 들어가는 각 게이트에는 테러 가능성을 대비해 금속 탐지기도 설치한다.
서울경찰청은 15일 광화문광장과 세종대로 일대에서 열리는 BTS 공연에 대비해 가용 경력과 장비를 최대한 동원하는 종합 안전관리 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70여개의 기동대를 비롯해 경찰관 약 6500명이 투입된다. 고공관측차량과 접이식펜스 등 장비 5400여점도 동원해 행사 전반의 안전 관리에 나선다.
경찰은 공연 당일 약 26만 명의 인파가 모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추첨을 통해 선정된 관람객뿐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을 포함한 다수의 시민이 광화문 일대에 운집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경찰은 '스타디움형 인파관리 방식'을 적용한다.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곳으로 진입하려면 지정된 31개 게이트를 통과해야 한다. 인파밀집도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면서 게이트를 상황에 따라 통제할 방침이다.
각 게이트마다 금속탐지기(MD)도 설치한다. 금속탐지기로 관람객들의 휴대 물품을 검색해 행사장으로 위험물이 반입되는 것을 차단한다. 경찰은 "중동상황 등 국제 정세 악화로 국내에도 테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일각의 문제 제기가 있어 고심 끝에 설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공연장 주변으로 발생할 수 있는 차량 돌진에 대비해 행사장 주변 도로에 바리케이트, 경찰 버스 등을 설치해 봉쇄한다. 행사장 주변으로 형사팀을 배치해 흉기 이용 범죄 등 이상동기범죄에 대해서도 대비할 계획이다.
행사 당일 광화문 주변 주요 도로의 교통도 통제된다. 공연장 일대를 관통하는 세종대로의 경우 광화문 교차로에서 시청 교차로 구간으로 행사 전날인 20일 오후 9시부터 행사 다음날인 22일 오전 6시까지 33시간 동안 통제된다. 인파가 순간적으로 집중 밀집할 때는 통제구역이 확대될 수 있다.
경찰은 공연이 끝난 후 관람객들이 이태원, 홍대, 성수동 등 인근 관광명소로 2차 집결할 가능성도 대비해 미리 경력을 이동 배치할 계획이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행사장을 방문하는 시민들께서는 경찰과 주최측 안전요원의 안내에 적극 협조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