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6연속 결승' 당구 女帝, 얼음 공주에 설욕할까…최초의 3연속 왕중왕전 우승 도전

당구 여제 김가영. PBA

프로당구(PBA) 왕중왕전 우승을 가릴 결승 대진이 확정됐다. '당구 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이 남녀부 최초 3년 연속 우승을 노리는 가운데 '얼음 공주' 한지은(에스와이)이 첫 정상에 도전한다. 남자부도 김영원(하림)과 조건휘(SK렌터카)가 첫 우승을 바라본다.

김가영은 14일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카드 하나캐피탈 제주특별자치도 PBA 월드 챔피언십' 여자부 4강전에서 김세연(휴온스)을 눌렀다. 초대 왕중왕전 퀸을 상대로 세트 스코어 4-3 역전승을 거뒀다.

최초의 6시즌 연속 왕중왕전 결승 진출이다. 시즌 상금 랭킹 상위 32명만 출전하는 이 대회에서 김가영은 2020-21시즌부터 계속 결승에 올라 최근 2년 연속 등 3번 정상에 올랐다.

김가영의 뒷심이 빛났다. 세트 스코어 2-3 벼랑 끝에 김가영은 6세트를 11-5(9이닝)로 따내 승부를 마지막 7세트로 몰고 갔다. 7세트에서 김가영은 6이닝째 4점을 집중하며 김세연의 추격을 뿌리치고 11-7(8이닝)로 결승행을 확정했다.

얼음 공주 한지은. PBA


한지은도 팀 동료 이우경을 세트 스코어 4-2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먼저 1, 2세트를 따낸 한지은은 3세트 2-11(18이닝), 4세트 6-11(16이닝)로 반격을 허용했지만 5세트 11-9(7이닝)로 마쳐 승기를 잡았다. 6세트도 접전 끝에 11이닝째 마지막 1점을 따내 11-10으로 경기를 매조졌다.

김가영과 한지은은 15일 오후 4시 결승에서 상금 1억 원을 놓고 격돌한다. 상대 전적은 3승 3패로 팽팽하다. 이번 대회 조별 리그에서는 한지은이 김가영을 3-1로 눌렀고, 지난 2023-24시즌 월드 챔피언십 4강전에선 김가영이 한지은을 4-2로 잡은 바 있다.

18살 당구 천재 김영원. PBA


남자부에서는 역대 PBA 최연소 우승(17세)에 빛나는 김영원이 '킹스맨' 김재근(크라운해태)를 눌렀다. 4강전에서 세트 스코어 4-1(15:8, 15:0, 13:15, 15:3, 15:4)로 승리를 거두고 첫 결승행을 이뤘다.

김영원은 1세트를 15-8(11이닝)로 잡은 뒤 2세트도 15-0(3이닝) 완승을 거뒀다. 김재근도 3세트를 접전 끝에 15-13(13이닝)으로 따냈지만 김영원이 4세트를 15-3(7이닝), 5세트를 15-4(4이닝)로 가볍게 마무리하며 첫 우승을 향해 순항했다.

32위로 왕중왕전 막차를 타고 결승까지 오른 조건휘. PBA


32위로 월드 챔피언십 막차를 탄 조건휘는 4강전에서 김임권을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일궈냈다. 세트 스코어 1-3으로 밀린 가운데 조건휘는 5세트를 15-3(3이닝), 6세트를 15-0(2이닝)으로 따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7세트 조건휘는 여세를 몰아 7-4로 앞선 8이닝째 뱅크 샷 2방을 포함해 6점을 퍼부어 승기를 잡았다. 9이닝, 10이닝에서 1점씩 올리며 15-6(10이닝)으로 역전극을 마무리했다.

김영원, 조건휘 모두 첫 결승 진출이다. 둘은 15일 오후 8시 30분 우승 상금 2억 원을 놓고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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