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복 벗은 로저스 대표, 쿠팡 점퍼 입고 '새벽 배송' 포착

오는 19일 국회의원들과 야간 택배 체험 예정

해롤드 로저스 쿠팡 대표가 12일 밤 경기도 성남 인근의 캠프를 찾아 쿠팡 새벽배송 현장에서 배송 직원들과 함께 상품을 싣는 모습. 한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해롤드 로저스 쿠팡 한국 대표가 12일 밤 쿠팡 야간 물류 현장을 점검하고 직접 새벽 배송을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로저스 대표는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 사이 경기도 성남 인근의 캠프를 찾아 상품을 싣고 배송 직원들과 함께 성남 일대에 새벽 배송 물량을 배달했다.

이 같은 사실은 현장 직원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로저스 대표의 사진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쿠팡은 이에 대해 "로저스 대표가 배송 현장을 점검하고, 현장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한 방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로저스 대표가 물류 현장을 '깜짝' 방문한 것은 오는 19일 예정인 국회의원들과의 야간 택배 체험을 앞두고 사전 점검 차원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염태영 의원은 지난해 12월31일 국회 청문회에 출석한 로저스 대표에게 "야간 택배 근무의 어려움을 이해하려면 물류센터에서 직접 함께 일해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안했고, 로저스 대표는 "함께 배송하도록 하겠다"며 "저도 몇 번 그런 경험이 있다. 의원도 같이해주길 바란다"고 답했다.

다만 로저스 대표가 이후 개인정보 유출 사건과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으면서 일정은 미뤄졌었다.

현재 일정을 포함한 세부 사항을 조율 중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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