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군수 선거전, '여성 수입 발언' 현직 군수 수성이냐 새로운 인물이냐

[선택 2026 광주전남⑨] 전남 진도군수
김인정·이재각 민주당 공천 경쟁 1차 관전 포인트
조인현 조국혁신당 진도군협의회장 가세
'민주당 제명' 김희수 진도군수 무소속으로 선거전 합류

전남 진도군수 예비후보. (사진 왼쪽부터 가나다순) 김인정 전남도의원, 김희수 진도군수, 이재각 전 충북지방병무청장, 조인현 조국혁신당 진도군협의회장.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및 본인 제공

현직 군수가 '외국인 여성 수입' 발언으로 더불어민주당에서 제명돼 무소속 출마할 것으로 보이는 전남 진도군수 선거는 김희수 군수가 '말실수' 논란을 이겨내고 재선에 성공할지, 아니면 새로운 인물이 등장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진도군은 인구 감소와 산업 구조 변화, 교통 인프라 확충 등이 주요 지역 현안으로 떠오르면서 차기 군정의 방향을 둘러싼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현재 진도군수 선거에는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인 김인정 전남도의원, 이재각 전 충북지방병무청장과 조국혁신당 소속 조인현 조국혁신당 진도군협의회장, 무소속 출마를 준비 중인 김희수 현 진도군수까지 총 4명이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민주당 공천권 누구에게?…김인정·이재각 2파전

이번 선거의 1차 관전 포인트는 민주당 공천 경쟁이다.
 
당초 진도군수 출마를 선언했던 김희동 전 전남도의원이 최근 개인 사정으로 출마를 공식 포기하면서 민주당 공천 경쟁은 김인정 전남도의원과 이재각 전 충북지방병무청장의 2파전으로 재편됐다.
 
이에 따라 두 후보 가운데 누가 본선행 티켓을 거머쥘지가 선거 판세의 첫 번째 변수로 꼽힌다.
 
김 의원은 군의원 3선과 도의원 경력까지 도합 16년 의정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현안에 대한 실질적인 해법을 제시할 수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김 의원은 해상풍력 기자재를 생산하는 배후 산업단지를 조성해 기업을 유치하고, 진도항을 국제항으로 승격시켜 물류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광주~진도 고속도로 건설, 신조도대교 추진 등 지역 산업 기반 육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하고 있다.
 
또 AI 기반 스마트 농수산업 육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로 인구 감소 문제에 대응하겠다는 구상도 내놓았다.
 
이재각 전 충북지방병무청장은 지방병무청장을 지낸 경력을 내세우며 조직 운영 경험과 중앙 인적 네트워크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 전 청장은 전남광주특별시 시대 이후 진도가 주요한 역할을 해낼 수 있어야 한다며 '예산 1조원 시대 진도군' 청사진을 제시했다. 또한 광주~진도 1시간 생활권 구축과 반려견 산업 육성을 통한 엑스포 개최, 바이오 연구개발 산업 유치 등을 주요 공약으로 강조했다.

또 소모성·반복성 사업 예산 구조를 재편해 군민에게 지역화폐로 기본소득을 지급하는 '진도형 기본소득'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김희수 현 진도군수, 무소속 재선 도전

본선에서는 김희수 현 진도군수의 재선 도전이 핵심 축이 될 전망이다.
 
4수 끝에 민선 8기 진도군수에 당선된 김 군수는 30여 년 동안의 공직 생활 경험을 앞세워 행정 연속성과 안정적인 군정 운영을 강조하며 재선에 도전하고 있다.

김 군수는 현재 진도군의 인구 소멸 위기를 가장 시급한 과제로 꼽으며 군으로 유입되는 외국인의 체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또한 농수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 예산 확충, 광역철도망 구축 등을 통해 지역 발전 기반을 강화하겠다는 구상도 제시했다.
 
다만 김 군수는 최근 '외국인 여성 수입' 발언 논란으로 민주당에서 제명되면서 무소속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추진 중인 사업의 연속성을 강조하는 현직 프리미엄과 최근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선호도 등을 고려할 때 김희수 현 진도군수의 경쟁력도 여전히 만만치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조인현 조국혁신당 진도군협의회장 도전장

조인현 조국혁신당 진도군협의회장도 진도군수 선거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조 협의회장은 법학 박사 출신의 법률 전문가라는 점을 앞세워 군정 혁신과 제도 개선을 강조하고 있다.

'주민의 행복을 위한 군정'을 기치로 내세운 조 협의회장은 해양사고 적시 대응을 위한 해양안전시스템 정비와 낙후된 주거 시설을 현대적으로 개량하는 사업을 추진해 주민 삶의 만족도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또한 간호·간병 시스템 구축 등을 주요 정책 과제로 제시하며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군대 빼고 한평생 '진도 토박이'" vs "바깥에서 보고 배운 것 진도에 적용"

후보들 사이에서는 지역 기반과 외부 경험을 둘러싼 경쟁 구도도 형성되고 있다.

김희수 진도군수와 김인정 전남도의원은 군 생활을 제외하면 평생 진도에서 살아온 '지역 토박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지역 현안에 대한 이해도와 현장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반면 이재각 전 충북지방병무청장은 오랜 기간 외부에서 쌓은 행정 경험과 중앙 인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변화하는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강조하고 있다.

조인현 조국혁신당 진도군협의회장은 중학교 때까지 진도에서 나고 자랐던 점을 강조하면서도 도시에서 배운 법 지식을 통해 군정 혁신과 제도 개선을 이끌겠다는 입장이다.

이번 진도군수 선거는 민주당 경선 이후 본선에서 무소속 김희수 현 진도군수와 민주당 공천자, 조인현 조국혁신당 진도군협의회장이 맞붙는 구도로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
 
현직 프리미엄을 앞세운 김 군수가 말실수 논란을 극복하고 수성에 성공할지, 다른 새로운 인물이 군수직 탈환에 성공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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