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찾은 김민석 국무총리가 한국계인 앤디 김(Andy Kim) 미 상원의원과 만나 한미 양국의 경제·전략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13일 총리실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중인 김 총리는 지난 1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J.D. 밴스 미국 부통령을 만난 데 이어, 앤디 김 상원의원과도 면담했다.
김 총리는 한국 국회의 대미투자특별법 통과, 구글 지도 반출 승인 등 한미 간 경제 협력이 진전된 동향을 설명하고, 군사동맹을 넘어 조선·바이오·인공지능(AI) 등 미래 분야에서 양국 간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김 총리는 "대미(對美)투자를 신속히 진행하기 위한 미(美) 비자 제도를 개선해 한국 숙련인력이 안정적으로 체류할 수 있도록 여건을 보장해달라"고 당부하고, 한국인 전문직 비자 쿼터 신설을 골자로 현재 미 의회에 계류중인 '한국 동반자 법안(Partner with Korea Act)' 통과를 위한 김 의원의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관세협상을 포함한 한미 간 협력에 대해 미 의회 내 초당적 지지가 있음을 재확인하고, 자신의 지역구인 뉴저지주에 이미 많은 한국 기업들이 진출한 만큼 향후 한미 협력에 있어서도 관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적극적인 협력 의지를 피력했다.
또 김 의원은 대미투자를 이행하기 위한 비자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필요성에 공감하고, '한국 동반자 법안(Partner with Korea Act)'의 초당적 지지 확보 및 입법 진행을 위해 가능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답했다.
이어 김 총리는 워싱턴 D.C. 지역에 진출해 있는 한국 기업(삼성전자, 현대자동차, SK, LG, 한화, 포스코)과 공공기관(한국무역협회, KOTRA, 한국무역보험공사, 한수원, 한국은행, 한국수출입은행)을 초청한 만찬 간담회를 개최하고, 한미 경제협력의 최일선에서 뛰고 있는 기업·공공기관을 격려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김 총리는 "한국 국회에서 통과된 대미투자 특별법이 한국의 강력한 대미 투자합의 이행 의지를 보여줬고, 이날 밴스 부통령과의 회담에서도 이를 미측에 설명했다"며, 앞으로 미국과 계속 긴밀히 소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최근 높아지고 있는 한국의 국제적 위상을 토대로 한미관계를 더욱 고도화시키고, 서로에게 필수불가결한 관계를 만들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미국에 진출해 있는 한국 기업과 공공기관들이 넓은 시야를 가지고 한미 경제협력 심화를 위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데서 더 나아가 한인사회의 구심점이자, K-컬처 확산의 선봉장으로서도 역할을 수행해줄 것을 당부했다.
참석한 기업과 공공기관들은 대미투자 특별법 통과를 환영한다며, 최근 미국 경제 동향에 대한 분석과, 현지에서 한국의 위상이 높아졌다고 체감한 사례를 공유하면서 김 총리의 언급에 대해 공감했다.
한편 기업들은 노동자들의 안정적인 출입국 문제 등 애로사항을 언급한 데 대해, 김 총리는 이날 간담회가 현장의 상황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됐으며 정부 차원에서 관심을 갖고 한국 진출기업과 기관들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