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가격 상승은 트럼프 탓"…미국민 48%, 트럼프 겨냥

전쟁 발발 후 휘발윳값 20% 넘게 올라
생활비 압박 서민에 부담 가중
47% 이란 전쟁 반대

연합뉴스

이란 전쟁으로 인한 휘발유 가격 상승과 그에 따른 물가 인상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책임이라고 인식하는 미국 시민이 절반에 까까운 것으로 조사됐다.

파이낸셜타임스는 12일(현지시간) 여론조사업체 모닝컨설트가 이번 주 미국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10명 중 8명은 최근 몇 주 사이 주유소 가격 변화를 감지했다고 답했다.

특히 응답자의 48%는 기름값 상승 원인으로 트럼프 대통령과 행정부를 지목했다.

이날 기준 미국에서 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3.6달러까지 치솟았는데,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이란 전쟁을 시작한 이후 20% 이상 상승한 것이자 트럼프 2기 임기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미국내 주유소 기름값은 12일 연속 상승한데 이어,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위협으로 원유 가격이 고공행진을 지속하는 한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있다.

미국에서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3.5달러가 임계치로 통해왔으나, 트럼프 행정부 들어 생활비 부담에 시달려온 유권자들이 인플레이션이 심해졌다는 인식을 굳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말이다.

이란 전쟁이 14일째로 접어드는 가운데 미국인 47%는 미국의 이란 공격에 반대하며, 이들 중 63%는 휘발유 가격 상승을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유가 인상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일 SNS를 통해 "이란 핵 위협의 파괴가 끝나면 급격히 하락할 단기 유가는 미국과 세계, 안전과 평화를 위한 아주 작은 대가다"고 주장했다.

또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을 미 해군이 호위하도록 하는 등 유가 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가장 근본적이고 효과적인 유가 안정대책은 이란전쟁 종식이라는 지적이 힘을 얻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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