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 변동성이 확대하는 가운데 '빚투(빚내서 투자)'가 급증하면서 금융당국이 개인투자자 유의를 당부했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코스피는 중동전쟁으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변동폭이 증가했다. 지난달 말 6244를 기록한 코스피는 이달 4일 5093까지 급락한 뒤 전날 5583을 회복한 상태다.
이런 가운데 빚투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개인투자자의 빚투 규모인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작년 말 27조 3천억원에서 지난 11일 31조 8천억원으로 급증했다.
여기에 또 다른 빚투인 캐피탈사 등 대출 금융기관에서 증권 계좌를 담보로 주식매입자금대출을 받는 '스탁론(연계신용)' 잔액도 지난해 1월 1조 2천억원에서 올해 1월 1조 6천억원으로 증가했다.
특히 스탁론은 담보의 최대 3배까지 투자금을 대출받는 고위험 상품이다. 이 같은 스탁론 잔액은 신용거래융자 대비 규모가 작지만, 최근 증가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금감원은 "비대면으로 대출을 취급하는 과정에서 스탁론 이용시 준수해야 할 계좌 운용 관련 제한사항 및 반대매매 등 위험성 관련 안내와 내용 숙지가 충분하지 않거나, 주가 급락으로 인한 반대매매에 대응하지 못해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스탁론 등 과도한 레버리지 투자는 주가 하락으로 대출금과 투자원금의 일부 또는 전부를 잃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스탁론은 담보관리를 위해 매매가능 시간과 주문가능 유형, 매수 및 보유 불가 종목, 담보유지비율 등 여러 제한사항이 있기 때문에 계좌운용규칙 등 계약 사항을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향후 스탁론 취급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할 경우 소비자 경보를 발령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