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지수가 높아 디지털 교육 접근성이 낮았던 서부경남이 AI(인공지능)와 디지털 배움 열기로 가득 찰 전망이다.
경상남도는 교육부의 '평생학습 집중진흥지구 사업' 공모에 선정돼 1억 800만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사업은 경남도를 중심으로 시군과 대학, 민간 기관을 하나로 묶는 '컨소시엄형' 모델로 추진된다.
도는 진주·함안·산청·거창 등 4개 시군과 함께 '경남형 AI러닝 BLOOM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AI로 배우고 성장해 지역을 잇고, 생활을 담아 함께 꽃을 피운다는 의미가 담겼다.
진주시는 AI·DX 전문 강사 양성을 맡는 '교육 허브', 함안군은 미디어 콘텐츠를 제작하는 '영상 홍보 허브', 산청군은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디지털 굿즈 제작 거점'으로, 거창군은 마을로 직접 찾아가는 '디지털 이동학습 거점' 역할을 수행한다.
연암공과대학교, 마산대학교, 한국승강기대학교, 국립창원대학교 거창캠퍼스 등 지역 대학과 경남시청자미디어센터가 협력해 전문 강사를 양성하고,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경남인재평생교육진흥원은 경남 최초로 '광역 단위 강사풀'을 운영한다. 4개 시군에서 양성된 강사들을 통합 관리하며 교육 수요가 있는 도내 곳곳에 배치해 지역 간 교육 격차를 실질적으로 줄여나간다는 복안이다.
교육생들은 습득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지역의 역사와 문화, 특산물을 담은 숏폼 영상과 디지털 굿즈를 직접 제작한다. 올해에만 160건 이상의 지역 특화 콘텐츠가 제작될 것으로 보이며, 오는 9월 열리는 '경남 평생학습 박람회'에서 그 성과를 선보인다.
경남도 김성규 교육청년국장은 "도민 누구나 소외됨 없이 배움의 기회를 누리고, 평생교육이 삶의 질 향상과 지역 활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