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로 예방 중심 건강관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의료 기관의 치료가 끝난 이후 일상으로 돌아가는 과정에서는 관리 공백이 발생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부산의 인클루시브 헬스케어 기술 기업 ㈜하루하루움직임연구소(브랜드 어댑핏)는 이러한 공백 구간을 데이터 기반 기술로 연결하는 플랫폼을 구축하며 헬스케어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어댑핏의 핵심 기술은 개인 상태를 평가하고 맞춤형 운동을 설계하는 '어댑피팅(Adapfiting)' 시스템이다. 이 기술은 단순한 운동 콘텐츠 추천을 넘어 평가, 운동 수행, 데이터 축적, 재평가까지의 과정을 하나의 시스템에서 관리하도록 설계됐다. 평균값 기준의 관리 방식이 아닌 개인별 기준점을 설정하고 변화를 추적하는 방식이 특징이다.
기술의 핵심 지표인 AFC(Adapfit Functional Code)는 이동 능력, 임상 증상, 가동 범위 등 다양한 신체 상태 정보를 코드 체계로 구조화한 평가·분류 기술이다. 어댑핏은 이를 기반으로 오프라인 스튜디오와 온라인 플랫폼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국내외 특허 출원을 통해 지식재산권 확보도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보건복지부 국립재활원으로부터 '운동능력 평가척도 기반 맞춤형 재활운동 제공 시스템' 기술 이전을 완료했다. 어댑핏은 현재 재활 분야의 전문 평가 기준을 AFC 코드 체계와 연결하는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의료 단계에서 축적된 임상 데이터를 일상 건강관리 단계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 구조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어댑핏은 이러한 기능 데이터를 생성형 AI 추천 기술과 CRM 시스템과 결합해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생성형 AI가 개인의 운동 이력과 상태 데이터를 분석해 맞춤형 운동 콘텐츠를 생성하고 추천하는 구조다. 이를 통해 기존 인력 중심 관리 방식에서 소프트웨어 기반 플랫폼 모델로 확장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같은 기술력은 외부 평가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어댑핏은 최근 한국기술신용평가의 기술신용평가(TCB)에서 TI-3 등급을 획득했다. 현재 등록특허 4건과 출원특허 7건을 보유하고 있으며 연구개발 투자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어댑핏 관계자는 "우리가 지향하는 인클루시브 헬스케어는 특정 대상을 배려하는 차원을 넘어, 데이터와 언어를 통해 재활과 일상을 연결하는 기술적 접근이다"라며 "사람을 평균에 맞추는 구조에서 기준을 사람에 맞추는 체계로 전환하는 기술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하루하루움직임연구소는 서원대학교가 운영하는 '2025년 창업도약패키지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창업도약패키지 지원사업은 창업 3년 이상 7년 이내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정부 사업으로 최대 2억 원의 사업화 자금과 함께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