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KBO 리그의 시작을 알리는 KBO 시범경기가 12일 개막하는 가운데 최다 관중 신기록을 다시 한 번 경신할지 주목된다. 특히 시범경기 1위 팀이 한국시리즈(KS) 우승까지 이어가는 사례가 다수인 만큼, 어느 팀이 우승할지가 최대 관전 포인트다.
11일 KBO에 따르면 지난해 총 42경기가 열린 KBO 시범경기에는 32만1763명의 관중이 찾았다. 역대 최다 관중 신기록이었다. 경기당 평균 관중도 7661명으로 역시 최다 기록을 작성했다.
매직리그와 드림리그의 양대 리그로 진행된 1999년과 2000년을 제외하고 역대 시범경기 1위팀이 KS 우승까지 차지한 경우는 총 6차례에 달한다.
1987년 해태 타이거즈, 1992년 롯데 자이언츠, 1993년 해태, 1998년 현대 유니콘스, 2002년 삼성 라이온즈, 2007년 SK 와이번스가 시범경기에서 1위에 오른 후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이뤄냈다. 다만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LG는 시범경기에서 5위를 기록했다.
선수들의 시범경기 활약상이 정규시즌까지 이어지는 사례도 적지 않다. 오명진(두산)은 지난 시즌 시범경기에서 타율 0.407로 1위에 올랐다. 그는 정규시즌 107경기에 출전해 팀 내 2루수 최다 수비이닝(488이닝)을 책임졌다. 또 타율 0.263 4홈런 41타점을 기록했다.
투수 부문에서는 폰세(전 한화)가 시범경기 2경기에 출전해 2승, 9이닝 무실점으로 다승 및 평균자책점 공동 1위에 올랐다. 그는 정규시즌에서 29경기 17승 1패 252탈삼진 평균자책점 1.89를 기록해 투수 4관왕(다승·탈삼진·평균자책점·승률)에 올랐다.
시범경기는 1983년부터 열렸다. 코로나19 감염병(COVID-19) 여파로 취소된 2020년을 제외하고 매 시즌 개최됐다. 올해 시범경기는 오는 12일 오후 1시 이천(키움 vs 두산), 대전(삼성 vs 한화), 광주(SSG vs KIA), 사직(KT vs 롯데), 마산(LG vs NC) 5개 구장에서 막을 올린다. 24일까지 팀당 12경기씩 총 60경기가 치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