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월 강수량 평년보다 낮아…울주·김해 기상가뭄 '주의'

최근 3개월 누적 강수량 평년 75.5% 그쳐
운문댐 가뭄 '주의', 전남 완도군·경남 통영시 가뭄 '관심' 단계로 관리

류영주 기자

정부 당국이 올해 3~4월 강수량이 평년보다 대체로 적은 가운데, 일부 지역·댐은 '기상가뭄' 관심·주의 단계라고 밝혔다.

11일 행정안전부는 전국 가뭄 상황에 대한 3월 가뭄 예·경보를 발표하면서 이처럼 밝혔다.

행안부에 따르면 최근 6개월간 전국 누적 강수량은 평년(1991~2020년)의 141.8%(472.0㎜)이지만, 3개월간 누적 강수량은 평년의 75.5%(67.6㎜) 수준에 그쳤다.

이에 대해 행안부는 올해 3월과 4월 강수량은 평년보다 대체로 적겠고, 5월은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울산 울주군과 경남 김해시를 기상가뭄 '관심' 단계라고 밝혔다.

'기상 가뭄'은 특정 지역의 강수량이 평년 강수량보다 적어 건조한 상황이 일정 기간(최근 6개월 누적) 이상 지속하는 현상을 말한다.

농업용 저수지의 전국 평균 저수율은 80.2%로, 평년(76.6%) 대비 104.7% 수준이다.

생활·공업용수 주요 수원인 다목적댐 19곳은 예년의 121.1%에 달하지만 용수댐 12곳의 저수량은 예년의 97.0%이며, 특히 경북 청도군의 운문댐은 82.5%로 가뭄 '주의' 단계로 관리 중이다.

이에 따라 운문댐은 생활·공업용수 일부를 낙동강 등 하천수로 대체 공급하고, 하천유지용수를 감축하는 등 댐 용수를 선제적으로 비축해 현재 대구와 경북 주변 지역에 정상적으로 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또 전남 완도군(넙도), 경남 통영시(욕지도) 등 일부 섬 지역은 가뭄 '관심' 단계로 관리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3일 기준, 완도 넙도제의 저수율은 13.6%, 통영 욕지댐의 저수율은 33.0%에 불과했다. 이에 대해 행안부는 관계기관과 함께 해수담수화시설 운영, 지하수 추가 공급, 운반급수 등 대응에 나섰다.

행안부 김용균 자연재난실장은 "앞으로도 관계 부처와 함께 가뭄 상황을 점검하면서 매월 가뭄 예·경보를 발표하고, 가뭄 대책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추천기사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