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교육청은 '2026년 지역 인문학 센터 운영 계획'을 수립하고 27개 공공도서관이 참여하는 고전 읽기 프로그램 '서재27'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경남교육청에 따르면 2019년 24개 공공도서관에 지역인문학센터를 설치한 이후 현재는 27개로 확대해 운영 중이다. 각 센터는 도서관별 특화 자료와 지역 인문 자산을 연계해 지역 거점형 인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경남교육청은 올해 지역 인문학 활성화를 위해 예산 1억 4700여만 원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총 184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학생과 도민 1만 4천여 명이 참여하는 촘촘한 인문학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생태 전환·민주시민 교육 등 경남교육 철학을 반영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생명과 인권을 존중하는 지속 가능한 인문 교육 모델을 제시한다.
올해 역점 사업인 '서재27'은 혼자 읽기 어려운 인문․과학 고전(일명 '벽돌책')을 도민이 함께 끝까지 읽도록 돕는 '1도서관 1고전 완독' 프로그램이다. 27개 공공도서관이 각각 한 권의 고전을 선정해 전문가 특강, 독서회·낭독회, 북토크, 온․오프라인 완독 챌린지, 영화·전시 연계 프로그램 등 다양한 방식으로 고전 읽기를 지원한다.
거제도서관의 '제인 오스틴 북클럽'을 시작으로, 거창도서관의 '폭풍의 언덕 같이 읽기', 고성도서관의 '사피엔스 완독 챌린지'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직장인을 위한 하남도서관의 '코스모스 퇴근길 읽기',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창원도서관의 '데미안 프로그램', 함안도서관의 '까라마조프의 형제들 장기 북클럽' 등 대상별 맞춤형 고전 완독 프로그램을 대거 편성했다.
김지연 창의인재과장은 "공공도서관은 단순히 책을 읽는 공간을 넘어 삶을 성찰하고 독서 경험을 공유하는 인문학적 공간이다"며 "'서재27'을 통해 경남 전체가 함께 고전을 읽고 성장하는 인문 공동체로 도약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경상남도교육청 통합공공도서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